오늘 우리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 바친 영웅들의 숭고한 호국혼이 서린, 이곳 서울현충원에 모였습니다.
먼저, 공산세력의 침략으로부터 조국을 지키기 위해 장렬히 산화하신 호국영령들께 깊은 추모와 경의를 표하며,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고 긴 세월을 슬픔과 그리움으로 견디어 오신 유족 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추모제를 준비해주신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김영수> 회장님과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지금으로부터 74년 전 북한의 남침으로 대한민국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을 때, 이 땅의 용사들은 존망의 기로에 놓인 이 나라를 그냥 바라만 보지 않았습니다.
생사가 오가는 전장에서 목숨을 포함하여 그 어느 것도 보장할 수 없었지만, 구국의 일념을 품은 용사들은 기꺼이 전장으로 나아갔습니다.
3년 1개월 동안 이어진 치열한 6·25전쟁 속에서, 대한의 용사들은 신명을 바쳐 싸웠고, 너무도 많은 분들이 조국의 산하에 잠드셨습니다.
하지만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은 결코 헛되지 않았습니다.
이 위대한 헌신에 힘입어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냈고, 대한민국은 유례가 없는 성공의 역사를 만들어냈기 때문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밝은 나라가 됐지만,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어두운 암흑의 땅이 되었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기습 남침으로 수백만의 생명을 앗아간 6·25전쟁을 비롯하여, 정전협정 후에도 북한 정권이 자행해 온 3천여 회의 폭력 도발은 우리나라에 현재진행형인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70여 년의 역사로부터, 지금의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과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명확해집니다.
우선은 아픈 역사와 안타까운 희생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올바른 안보관을 갖추고 국민의 마음을 결집하여 확고한 대비태세를 갖춰야 합니다.
강력한 힘에 기반한 평화야말로 호국영령들의 헌신이 서려있는 대한민국을 지켜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분들을 국가유공자로 더욱 제대로 예우하는 것 또한 빼놓을 수 없습니다.
호국영령들의 헌신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그 숭고한 정신가치를 미래세대에게 계승하는 보훈이야말로 대한민국을 지켜내는 가장 강력한 정신적 원동력이기 때문입니다.
호국영령들께서 열과 성을 다해 맡은 소임을 완수하셨듯, 국가보훈부도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께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호국영령들께서 숭고한 희생과 헌신으로 쌓아올린 우리나라의 역사를 국민들이 기억하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을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치신 호국영령들께 깊은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바치며, 영원한 안식을 기원드립니다.
2024. 6. 24.
국가보훈부 장관 강정애(대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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