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국가보훈부 장관 강정애입니다.
오늘 우리는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하시다 일제에 의해 희생된 고주리 순국선열 <김흥열>, <김성열>, <김세열>, <김흥복>, <김주남>, <김주업> 지사님을 국립대전현충원으로 모시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하였습니다.
우선, 조국독립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일제에 항거한 여섯 분의 고주리 순국선열께 깊은 존경과 추모의 뜻을 바칩니다.
오랜 세월 여섯 선열을 모시고 묘역 관리를 해오신 유족대표 <김연목>님을 비롯한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지난 4월 독립운동기념관을 개관하는 등 화성의 독립운동사를 기억하고 알리는 데 앞장서주신 <정명근> 화성시장님과 관계자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3·1운동은 전국적으로 전 국민이 함께 일어섰던 위대한 항일의 역사입니다.
이곳 화성은 3·1운동 당시 대표적 항쟁지 중 하나로, 화성 곳곳에서 시민들이 일치단결하여 만세시위를 벌였고 일제의 통치기관을 일시 점거할 정도로 저항이 강했던 지역입니다.
고주리의 여섯 선열께서도 1919년 4월 5일 발안 장날에 전개된 만세 시위를 주도하였으며, 이를 제지하던 일제 경찰을 무력화시키는 등 강력한 저항으로 일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습니다.
시위 과정에서 일본 순사가 죽었다는 이유로, 일제는 <김주업> 지사의 결혼식을 위해 모였던 일가 6명을 학살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지르며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를 꺾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고주리 여섯 선열의 희생은 결코 헛되지 않았습니다.
스코필드 박사를 비롯한 선교사와 외신들이 고주리의 참상과 우리민족의 독립의지를 전 세계에 알려 일제에게 불리한 국제여론을 조성했습니다.
비인도적 식민통치의 민낯이 드러난 일제는 적잖이 당황했고 어떠한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독립운동을 이어나간 우리민족은 마침내 국권을 회복하고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정부는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쳤던 고주리 여섯 선열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고자, 순국하신지 105년만에 국립묘지에 모십니다.
늦게나마 민족의 성역인 국립대전현충원으로 모실 수 있게 되어서 너무도 뜻깊고 다행스러운 마음입니다.
오늘의 자유롭고 정의로운 독립국가 대한민국은 일제강점의 암흑 속에서도 오직 조국독립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고주리 여섯 선열과 같은 애국자들의 숭고한 희생 위에 서 있습니다.
정부는 순국선열들의 유산인 애국정신과 민족정기가 이 땅에 깊이 뿌리내려 국민의 지침이 되고 국가의 확고한 정체성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내년으로 다가온 광복 80주년이 국민 통합의 계기가 되도록 분야별 독립운동의 가치를 일상 속으로 확산하기 위한 범국민적 기념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브라질에 잠들어 계신 <김기주>?<한응규> 지사님의 유해를 내년 대한민국으로 봉환하는 것을 비롯하여, 국외에 안장되신 선열들을 마지막 한분까지 고국으로 모셔올 수 있도록 결코 포기하지 않고 유해봉환을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가장 어두운 시기를 밝혀내신 모든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국민과 함께 기억하고,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영웅들과 그 후손들을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을 반드시 실현하겠습니다.
끝으로 여섯 분의 고주리 순국선열께 다시 한번 깊은 추모의 뜻을 바치며, 영원한 안식을 기원합니다.
2024. 6. 10.
국가보훈부 장관 강정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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