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승격 1주년과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국가보훈위원회 위원님들을 처음으로 모시게 되어 대단히 뜻깊고 기쁜 마음입니다.
작년 6월 5일 국가보훈부는 창설 62년 만에 처(處)에서 부(部)로 역사적인 승격을 이뤄냈습니다.
이는 윤석열 정부의 보훈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250만 보훈가족의 간절한 염원, 그리고 국민들의 성원이 함께 빚어낸 소중한 결실입니다.
이 자리에 계신 위원님들께서도 보훈부 승격에 한목소리로 힘을 실어주셨고, 부 승격 당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7회 국가보훈위원회에서 보훈부 격상에 따른 보훈정책의 패러다임 변화를 담은 국가보훈발전 기본계획과 서울현충원 이관 및 재창조 프로젝트를 확정해 주신 바 있습니다.
보훈에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신 국가보훈위원회 위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국가보훈부 장관으로서 높아진 위상에 걸맞은 정책혁신을 통해 국가유공자와 국민들의 눈높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난 반년간 보훈현장을 발로 뛰며 보훈가족과 각계각층의 많은 분들을 만나뵙고 의견을 경청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국가는 물론, 기업, 단체, 국민까지 우리 모두가 보훈에 참여할 때 시너지 효과가 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또 특별한 날만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보훈을 접하고 소소하게 실천하는 보훈문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저의 보훈철학을 반영한 것이 국가보훈부의 정책브랜드로 발표한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이며, 앞으로 보훈의 모든 분야를 관통하는 보훈정책의 아이덴티티로 기능할 것입니다.
올해 호국보훈의 달도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 주제로,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기억하고 국민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보훈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습니다.
보훈기금법 시행령을 개정하여 국민 누구나 일상 속 작은 실천을 통해 보훈에 참여할 수 있는 ‘모두의 보훈 기부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내달 보훈부로 이관되는 서울현충원을 재창조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최고의 추모공간이자 국민들에게 열린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 외에도 보훈정책의 싱크탱크로 기능할 보훈정책개발원의 설립, 국가정체성을 담은 보훈가치를 미래세대에게 가르칠 보훈교육의 확립 등 미래 보훈을 위한 장기적 차원의 정책들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저는 거시적 차원에서 보훈의 방향성을 정하고 그것을 실천하는 데 위원님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보훈의 발전을 위해 경험과 지혜를 모아 주시길 기대합니다.
위원님들의 고견을 반영하여, 정부와 민간이 합심하여 일상 속에서 보훈의 가치를 발전시켜 나가고, 보훈가족에게 보훈이 보다 더 자랑스럽고 명예로운 것이 될 수 있도록 국가보훈부 장관으로서 성심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참석해주신 위원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직장과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