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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경일 ‘바스티유 데이’ 행사 축사

2024.07.12 국방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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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수와(Bonsoir)! 대한민국 국방부장관 신원식입니다.

올해로 235주년을 맞이하는 프랑스 최대 국경일, ‘바스티유 데이’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필립 베르투 프랑스대사님,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 한불상공회의소 회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바쁜 일정에도 참석해주신 김건 의원님, 김현욱 대통령실 경제안보비서관님, 각국 대사님들,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님, 안광찬 한-유엔사 친선협회장님과 내외 귀빈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프랑스는 1886년 수교 이래, 우리 대한민국과 우정을 나눠온 오랜 친구입니다.

6·25전쟁으로 우리가 위기에 처했을 때, 유엔군의 일원으로 함께 피 흘리며 싸운 전우이기도 합니다.

프랑스군의 헌신 덕분에 대한민국은 공산 세력의 침략을 물리치고, 성공한 자유민주주의국가로 발전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과 군을 대신해, 프랑스와 프랑스군에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별히 오늘 이 자리에는 몽클라르 장군, 로베르 구삘 대위 등 프랑스군 참전영웅들의 유가족들께서 참석하셨습니다.

큰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프랑스 생시르 209기 사관생도 169명도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생시르 생도들의 한국 방문은 1987년 ‘몽클라르 장군 기수’ 이후 37년 만입니다.

1802년 나폴레옹이 설립한 생시르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사관학교입니다.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지도자 중 한 명이며 2차 세계대전의 영웅인 드골 대통령이 생시르 출신입니다.

6·25전쟁 당시 자진해서 중령으로 계급을 낮춰 참전했던 몽클라르 장군 역시 생시르 졸업생입니다.

구삘 대위는 생시르 졸업 후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으며, 6·25전쟁이 발발하자 자원해서 한국으로 왔습니다.

지평리전투, 인제전투 등에서 혁혁한 공을 세워 군단장 표창을 받기도 했습니다.

안타깝게도 단장의 능선 전투에서 북한군 2개 사단에 맞서 치열하게 싸우던 중 장렬히 산화했습니다.

오늘 행사에 참석한 생시르 209기 생도들은 구삘 대위의 이름을 기수명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의 혼을 이어받은 구삘 기수 생도들이 프랑스와 한국의 밝은 미래를 이끌어나갈 주역이 되길 바랍니다.

프랑스를 넘어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제2의 구삘 대위, 몽클라르 장군이 되길 기대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235년 전, 프랑스 국민들은 절대왕정의 압제에 맞서 싸웠습니다.

자유, 평등, 박애를 향한 인류의 위대한 투쟁이었습니다.

프랑스 혁명은 세계 자유민주주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 위대한 역사입니다.

이처럼 큰 의미가 있는 바스티유 데이 행사를 한국에서 개최하게 되어 더욱 뜻깊게 생각합니다.

안타깝게도 불과 50킬로미터 남짓 떨어진 북한에서는 여전히 독재정권의 억압과 불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정은 정권은 김씨 일가의 세습 왕조를 지키기 위해 북한 주민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경제난과 식량난을 외면한 채, 독재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핵과 미사일 개발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오물풍선을 살포하는 등 정상적인 국가라면 상상할 수 없는 치졸하고 저급한 도발까지 자행했습니다.

러시아와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을 체결하며, 한반도와 국제사회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북한의 위협에 맞서고, 독재정권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힘을 합쳐야 합니다.

북한 주민들도 독재와 핍박에서 벗어나 자유·평등·박애를 누릴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길 바랍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우리는 역사를 통해 오직 강한 힘만이 자유와 평화를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힘에 의한 현상변경을 시도하는 세력으로부터 자유세계를 수호하는 방파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가치 공유국과의 연대를 강화해 자유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지켜나갈 것입니다.

자유·평등·박애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프랑스와 더욱 긴밀히 협력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프랑스혁명 기념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 행사를 통해 프랑스와 한국의 우정이 더욱 깊어지기를 바랍니다.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건안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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