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자리는 지난 7월 14일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식에 이어 탈북 과정에서 희생된 북한주민들을 기억하고, 탈북민들의 성공적인 삶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가장 먼저, 자유와 희망을 찾아 위험을 무릅쓰고 탈북을 선택하였으나, 그 꿈을 이루지 못한 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오늘 의미있는 행사에 함께해주신 태영호 민주평통사무처장님, 지성호 전 의원님, 이현출 국민통합위 특위위원장님, 이한별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위원님, 그리고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북한에 두고 온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탈북과정에서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편지낭독과 헌시로 함께 해주시는 한봉희 선생님, 오은정 작가님께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곳 오두산통일전망대에 설치된 조형물은 탈북과정에서 희생된분들에 대한 추모와 함께 북한이탈주민의 자유를 향한 갈망과 용기, 그리고 미래의 희망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저 임진강 너머로 보이는 북녘 동포들을 향해 자유롭고 번영된 통일 미래를 함께 열어가길 바라는 우리의 정성된 마음이 결집된 염원의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대통령께서는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사를 통해 탈북과정에서 희생된 분들의 고통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북한을 탈출하신 동포들께서 대한민국의 품에 안길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천명하셨습니다.
아울러 대한민국이 희망의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정착·역량·화합의 약속을 하셨습니다.
통일부는 이 약속을 3개 분야 10대 과제로 체계화 하여 조속한 이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하신 ‘용기’는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종합적 보호와 체계적인 지원체계 구축으로 화답하겠습니다.
북한이탈주민께서 꿈꾸었던 ‘자유’가 충분히 실현될 수 있도록 든든한 일자리 제공을 통해 ‘역량’ 강화를 지원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 되는 ‘화합’을 통해 차별없는 자유와 행복을 선사하며 북한주민들에게도 통일미래의 ‘희망’을 전하겠습니다.
지난주 저는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하였습니다.
탈북청년들과 북한인권 국제대화 에 참여하여 북한인권 증진의 중요성과 탈북민 지원강화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누었습니다.
특히, 개인의 자유와 인권에 대한 억압을 배격하고, 문화를 통해 북한인권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자유·인권·민주주의를 위해 국제사회와 연대하겠다는 탈북청년들의 존엄·희망·자유를 위한 워싱턴 선언 발표는 참석자들에게 커다란 감동을 주었습니다.
북한상황을 직접 체험한 이들 청년들의 목소리야 말로 북한주민들에게 보내는 통일 대한민국에 대한 비전이자 희망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북녘 땅이 보이는 여기 오두산전망대에서 분명하게 강조합니다.
북한정권은 무모한 핵개발과 인권탄압을 멈추고 북한주민들의 자유와 민생개선에 나서길 바라며, 자유와 번영의 한반도를 남과 북이 함께 열어나가는 길로 나오기를 촉구합니다.
연간 2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이 곳 오두산 통일전망대에 세워진 기념조형물이 북한이탈주민들의 용기와 헌신을 널리 알리는 장이 되기를 바라며, 통일부는 조형물의 디자인을 공공저작물로 등록하여 널리 활용되도록 함으로써 세계 곳곳에서도 탈북과정에서 희생된 분들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오늘 행사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