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예술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입니다.

‘대한민국 평화통일 국악대상 시상식’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사)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김법혜 의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전국 각지에서 국악예술활동을 통해 통일문화 진흥에 이바지하고 계신 국악인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헌법이 천명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은 우리가 나아가야 할 분명한 지향점입니다.

남북한 주민들이 계속되는 북한의 핵위협과 도발에서 자유로워지고 북한 주민들도 억압과 통제에서 벗어나 경제적·문화적 풍요를 온전히 누리는 것, 이것이 바로 우리가 만들어야 할 통일 한국의 모습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평화와 화합, 상생’을 중시하는 불교의 가르침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오늘 시상식을 계기로 남북의 주민이 평화롭게 함께 어울리며 자유롭게 문화적 권리를 누리는 미래를 상상해 보았습니다.

이러한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북한 주민들이 처한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널리 알려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연대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이라 확신합니다.

국악에는 우리의 역사와 문화, 정서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앞으로 맞이할 통일미래에서도 국악은 남북한 주민의 문화적 이질감을 해소하는데 귀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평화통일 국악대상 시상식’이 우리 전통문화예술 계승과 대중화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나아가 미래에는 남북의 국악인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로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대회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과 수상의 영예를 안으신 분들께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