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황규승> 회장님과 회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국가보훈부 장관 강정애입니다.

제27회 고엽제의 날을 맞아, ‘전우 만남의 장’ 행사를 개최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뜻깊은 행사를 준비해 주신 고엽제전우회 <황규승>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분들께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함께하시어 자리를 빛내주신 참석자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특히, 오늘 모범회원 표창을 수상하신 분들께도 깊은 축하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엽제전우회 회원 여러분께서는 젊은 시절 국가의 부름을 받고 이역만리 월남에서 목숨을 걸고 싸웠습니다.

여러분이 참전한 월남전은 세계평화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정의로운 전쟁이었습니다.

6·25전쟁에서 도움을 받던 나라가 불과 10여 년 만에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성장하였음을 세계만방에 천명하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월남전에서 세계의 보편적인 가치를 수호하고 대한민국의 국위를 선양한 분들이 바로 여러분이십니다.

귀국해서는 고엽제 피해로 인한 참혹한 고통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주어진 책무를 다하며 산업화의 주역으로 활약하셨고, 지금도 고엽제전우회를 통해 다방면에서 국가와 사회에 공헌하고 계십니다.

그간의 헌신과 노고에 다시 한번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국가보훈부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해외 첫 파병이었던 월남전 참전의 역사적 의미를 기억하고, 월남전에 참전하신 분들을 합당하게 예우하고자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그간 고엽제후유의증 질환이었던 방광암을 비롯한 4개 질병을 고엽제후유증으로 추가 인정하여, 기존 고엽제후유의증으로 등록된 분들이 신체검사를 거쳐 전상군경으로서 보상과 예우를 받도록 해드리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월남전 참전 6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인 만큼, ‘제복의 영웅들’ 사업을 확대하여, 국민적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명예의 제복’을 월남전에 참전하신 모든 분들께 지급하겠습니다.

이러한 정책들을 통해 여러분의 대한민국을 위한 희생과 헌신이 소중한 명예이자 자긍심으로 간직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행사가 약 60년 전 생사고락을 함께했던 전우들과의 만남을 통해, 회원 여러분에게 뜻깊은 위로와 화합의 장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끝으로 오늘 행사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 7. 18.
국가보훈부 장관 강정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