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가보훈부 장관 강정애입니다.

유엔평화기념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한미동맹의 상징인 윌리엄 웨버 대령님의 유품으로 특별한 전시회가 개최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먼저, 특별전을 준비해주신 한미동맹재단 <임호영> 회장님과 <김정훈> 국제평화기념사업회 이사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웨버 대령님의 손녀이신 <데인 웨버> 님, <박수영> 의원님과, <오은택> 남구청장님 및 <서성부> 남구의회 의장님, <닐 코프로스키> 주한미해군사령관님, <강관범> 육군제53보병사단장님을 비롯한 참석자 분들께도 각별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모두 잘 알고 계시듯, 웨버 대령님은 74년 전 6·25전쟁에 참전하여 전투마다 용감하게 싸우셨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희생을 마다하지 않았던 ‘평화의 수호자’이셨습니다.

1951년 오른쪽 팔과 다리를 잃은 심각한 부상을 불굴의 의지로 극복하여 1980년까지 복무를 이어간 ‘강인한 군인’이기도 하셨습니다.

전역 이후에는 미국 참전용사기념재단 회장을 맡아 워싱턴 D.C에 한국전 참전비와 추모의 벽 건립을 주도하는 등 미국에서 잊힌 전쟁이었던 6·25전쟁을 자유민주주의를 지킨 승리한 전쟁으로 널리 알리며 ‘한미동맹의 상징’으로 남으셨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대한민국은 6·25전쟁의 폐허 속에서 약 70년 만에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도약했고, 굳건한 한미동맹 속에서 자유민주주의와 평화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렇듯 찬란한 대한민국의 오늘은 지난날 웨버 대령님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적인 삶이 너무도 가치있고 소중한 것이었음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웨버 대령님을 비롯한 유엔군 참전용사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고자 보훈외교에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자라나는 미래세대들이 웨버 대령님께서 남겨주신 고귀한 뜻을 계승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오늘의 전시회와 같은 추모·기념사업을 더욱 활성화하겠습니다.

내일 유엔군참전의 날 기념식에서 유족분께 전수되는 을지무공훈장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웨버 대령님을 결코 잊지 않겠다는 다짐이요, 70여 년을 이어온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끝으로 하늘에 계신 웨버 대령님께 다시 한번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바치며, 오늘 함께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 7. 26.
국가보훈부 장관 강정애(대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