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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1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 환영사

2024.08.28 통일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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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반갑습니다.

통일부 장관 김영호입니다.

한미일 연대와 협력의 상징이 된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1주년을 기념하여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하는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이번 국제학술회의 개최에 뜻을 함께 해주신 신동천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님, 김천식 통일연구원장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바쁘신 가운데 오늘 학술회의를 빛내주고 계신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님,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님과 기조연설을 맡아 주신 랄프 코사 전략국제문제연구소 명예회장님께도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오늘 토론을 이끌어주실 윤병세 전 외교부장관님,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님, 오찬사를 해주실 장호진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님, 그리고 오늘 아침 일찍 학술회의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와 환영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금으로부터 1년전인 2023년 8월 18일, 한미일 3국의 정상은 글로벌 복합위기의 도전을 기회로 만들기 위해 캠프 데이비드에 모였습니다.

3국 정상은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기반으로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경제 및 기술분야 등 다방면의 협력을 증진시키며, 3국간 우정과 신뢰를 제도화시키는 역사적인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캠프 데이비드 정신과 선언은 한일관계 정상화와 한미 워싱턴 선언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그동안 추구해온 가치외교의 ‘금자탑’입니다.

무엇보다 주목할만한 점은,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라는 통일비전을 3국의 정상이 공감하고 지지했다는 것입니다.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한 협력 강화와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문제의 해결 의지를 재확인하였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담대한 구상 목표에 대한 지지를 확인하였습니다.

최근 미 대선 후보들의 정강정책을 두고 설왕설래가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한미일 3국의 견고한 합의입니다.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대응과 함께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3국간의 협력은 정치 리더십의 변화와 관계없이 변함없이 유지될 것으로 믿습니다.

참석자 여러분, 지난 1년 간, 한미일은 과거와는 질적으로 다른 협력의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자유와 연대의 가치에 기반한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안보·경제·보건·여성·인적교류 등 다양한 방면에서 구체적인 협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한미일 3국간의 안보협력은 동북아와 인태지역,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지켜나가는 피스 키퍼(Peace Keeper)와 피스 메이커(Peace Maker)로서의 든든한 역할을 해 내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동북아의 이른바 ‘신냉전’을 우려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미일 3국의 굳건한 안보 연대는 과거 냉전 블록이나 북중러 관계에 비교할 바가 아닙니다.

한미일 3국의 파트너십은 각 나라의 국민, 지역 나아가 세계 안보와 번영을 증진시킨다는 견고한 믿음에 기반한 가치 연대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한미일 3국 정상의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 비전은 한반도의 통일이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세계사적인 사안임을 공인받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한미일을 넘어 국제사회의 공감과 지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8월 18일, 3국 정상은 캠프 데이비드 1주년 공동성명을 발표하며 그간의 성과를 평가하고 세 나라의 공동 목표에 대한 변함없는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 하였습니다.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통해 맺어진 전례없는 3국의 협력은 동북아 지역에서 6.25전쟁 이후 지금까지의 70년 평화를 넘어 새로운 100년의 자유, 평화, 번영을 열어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참석자 여러분,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도전과 변화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국제정세는 미중 전략경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인한 복합위기의 전환기적인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북한은 국제정세의 불안정성을 틈타 러시아와 군사적 밀착을 강화하며 한반도와 유라시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최근 북한 정권은 자유를 향한 주민들의 열망을 누르고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관계’로 규정하며 통일 지우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지난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자유 평화 번영의 통일 대한민국’이라는 통일 미래상이 담긴 8·15 통일 독트린 을 발표하였습니다.

8·15 통일 독트린 은 캠프 데이비드 정상선언 과 함께 한반도 통일의 양대 헌장이라 할 것입니다.

통일 한반도가 희망하는 ‘국민의 자유와 안전이 보장되는 나라’ ‘강하고 풍요로운 나라’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나라’라는 3대 비전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세 정상이 선언한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의 구체적인 모습이기도 합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8.15 통일 독트린 의 실현을 위해 통일이 한반도의 자유민주주의의 완성을 넘어 인류와 세계의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입니다.

저는, 캠프데이비드 선언에서 보여준 한미일 3국의 굳건한 연대가 8.15 통일 독트린 의 구현에 있어서도 가장 든든한 토대가 되어 줄 것임을 확신합니다.

앞으로도 한미일 공동의 이익과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도전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세계의 안보와 번영의 진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한미일은 변함없는 의지로 함께 나아 갈 것입니다.

이번 국제학술회의를 통해 ‘캠프 데이비드 정신’을 더욱 공고히 하고 8·15 통일 독트린 을 바탕으로 ‘자유 평화 번영의 통일 대한민국’을 열어 나갈 수 있는 의미있는 방안을 제시해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이번 국제학술회의가 한미일 연대를 더욱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하며 함께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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