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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미주지역 자문위원과의 통일대화 격려사

2024.09.10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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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이 반이라고 했습니다. 오늘 여러분을 이렇게 뵈니까 통일이 반은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가을의 문턱에 고국을 찾아주신 민주평통 미주지역 자문위원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신 김관영 수석부의장님, 태영호 사무처장님 그리고 민주평통 사무처 직원 여러분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가 해외 순방을 나가서 우리 동포들을 만나보면 민주평통 해외 자문위원들께서 얼마나 그 지역에서 큰 역할을 하고 계신지 아주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해외 자문위원 여러분께서는 자유민주주의, 평화, 통일에 대한 동포사회의 여론을 모아 나가는 것은 물론이거나 우리 정부의 통일, 대북 정책을 알리고 거주국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계십니다.

특히 세계 136개국 4천여 명의 해외 자문위원분들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849분이 미주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십니다. 여러분의 노력이 우리 대한민국 정부의 통일정책 추진에 엄청나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민간 외교관으로서 통일 공공외교에 앞장서고 계신 여러분의 활동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자문위원 여러분, 저는 올해 광복절을 맞아 〈8.15 통일 독트린〉을 발표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 헌법이 규정한 통일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우리의 비전과 추진 방안을 구체화한 것입니다.

우리가 주권을 되찾은 지도 8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도 이루지 못한 기적의 역사를 써왔습니다. 작년 1인당 국민소득이 일본을 넘어섰고 올해는 수출까지 일본을 넘어서서 세계 5위에 오를 것이라는 희망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문화적 매력이 넘치는 나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이끄는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한반도 북녘땅에는 주민의 민생은 뒷전인 채 권력 세습에만 골몰하는 공산전체주의 정권이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 주민들은 감시와 억압 속에 자유를 빼앗기고 굶주림에 시달리는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더이상 이러한 비정상적인 상황을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 대한민국 헌법은 한반도 전체를 대한민국의 영토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를 우리의 영토로 규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하여 평화 통일을 추진하는 것은 대한민국 헌법이 대통령과 국민에게 명령한 신성한 책무입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을 하루라도 빨리 북녘땅으로 확장하기 위해 저와 여러분들이 힘을 모아야 합니다.

우리가 꿈꾸는 통일 대한민국의 모습은 분명합니다. 국민 모두가 자유롭고 안전한 나라, 창의와 혁신으로 강하고 풍요로운 나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나라,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함께 나아가는 자유 통일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이러한 미래를 이루기 위해서는 통일을 이끌어갈 우리가 자유의 가치에 대해 굳건한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북한 정권은 아직도 무력에 의한 적화 통일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사회의 분열을 조장하기 위해 자유주의의 가치 체계와 질서를 무너뜨리기 위해 가짜뉴스를 살포하며 거짓 선동을 일삼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이러한 선전 선동에 동조하는 반대한민국 세력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력에 맞서 우리가 똘똘 뭉쳐야 되고, 하나된 자유의 힘으로 나라의 미래를 지켜내야 합니다. 자유라고 하는 것은, 우리의 자유주의 체제를 무너뜨릴 자유는 없습니다.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우리의 신념이 확고하고 이것을 지켜야 된다는 우리의 의지가 확고할 때 북한 주민을 향한 자유 통일의 메시지도 더 크고 힘차게 뻗어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저와 정부는 자유 통일 대한민국을 앞당기기 위해 모든 힘을 쏟을 것입니다. 특히 자유 통일이 우리 미래 세대들에게 안겨줄 새로운 꿈과 기회를 생생하게 알려 나가겠습니다. 또한 북한 정권이 민족과 통일을 부정할수록 우리는 자유의 가치를 더 확고히 해야 합니다.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국내외적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북한 동포들이 자유 통일을 열망하도록 자유와 인권의 정신을 불어넣는 데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자문위원 여러분, 우리에게 통일이란 자유, 인권, 법치의 인류 보편적 가치를 북녘땅으로 확장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는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연대하고 협력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통일 역량을 국제사회의 지지로 연결하는 바로 핵심 연결 고리가 민주평통 해외 자문위원 여러분입니다.

과거 미주지역의 한인들은 자유를 향한 독립운동을 이끈 주역이었습니다. 고국의 독립을 염원하며 어렵게 모은 성금을 보냈고, 해방 이후 자유민주주의 정부를 세우는 데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미주지역 해외 자문위원 여러분께서 그 자랑스러운 역사를 이어 자유 통일의 길에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자문위원 여러분이 계신 곳에 북한 이탈 주민이 계신다면 누구보다 따뜻하게 포용하고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세계 시민들이 북한 인권의 처참한 현실을 제대로 알고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함께 낼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여러분께서는 각자의 자리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오셨습니다. 지난 71년 동안 한미동맹이 성공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데도 미주 한인 여러분의 기여가 매우 컸습니다. 이제 한미 양국은 한반도를 넘어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서로 협력하는 동맹으로 성장했습니다. 앞으로도 고국과 세계를 잇는 가교로서 우리의 자유 통일 비전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제21기 해외 지역회의가 진정한 자유를 향한 우리의 의지를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와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누는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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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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