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편집기자협회 창립 6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언론인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애써오신 김창환 회장님과 전국에 계신 편집기자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편집기자협회는 1964년 창립 이래, 국민의 눈과 귀가 되어 세상에 꼭 필요한 뉴스를 전하는 데 앞장서 왔습니다. 대한민국이 경이로운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루고 정보화와 문화 한류로 세계 속에 우뚝 서는 데 크게 이바지하였습니다.

지금 세계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경제블록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분쟁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AI와 로봇 등의 첨단산업에서 초격차를 확보하고 미래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총성 없는 전쟁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이러한 위기와 도전을 뚫고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해야 합니다. 그러나 무분별한 가짜뉴스와 허위정보의 범람이 공동체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며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딥페이크를 활용한 각종 사이버범죄는 사회 혼란을 넘어 나라의 근간을 흔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언론인 여러분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지식정보의 보고인 신문과 신뢰할 수 있는 뉴스의 가치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편집기자 여러분의 세상을 보는 혜안이 필요합니다. 때로는 한 줄의 제목이, 한 장의 사진이 세상을 바꾸기도 합니다.

편집기자 여러분이 진실의 파수꾼이 되어야 합니다. 진실만이 가짜뉴스를 잠재울 수 있습니다.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공동체가 나아갈 길을 비추어주시길 기대합니다. 대한민국 자유 민주주의의 가치를 함께 실현해 나갑시다.

다시 한번 창립 60주년을 축하드리며 한국편집기자협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