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원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바쁘신 일정에도 참석하여 주신 박정하 국회의원님, 송기헌 국회의원님, 김진태 강원도지사님, 원강수 원주시장님, 박윤미 강원도의회 부의장님, 곽문근 원주시의회 부의장님,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님을 비롯한 여러 내외 귀빈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여기 계신 모든 분들과 함께 원주천댐 건설사업의 준공식을 갖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울러, 지난 2019년 착공 이래 오늘의 준공이 있기까지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열정을 아끼지 않으며 헌신하신 공사 관계자 분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이 사업이 차질없이 마무리 되도록 애써주신 원주시와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원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내·외빈 여러분,

원주천은 상류 지역이 경사가 급하고 하류 지역은 완만한 하천 특성을 가지고 있어 수해가 자주 발생하는 곳이었습니다.

특히, 지난 2002년에는 태풍「루사」로 안타까운 인명피해와 26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2014년부터 정부는, 지역의 상황에 맞춘 대응과 보다 능동적인 홍수 문제 해소를 위해 원주천댐을 포함한 소규모 댐 건설사업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금일 준공되는 원주천댐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협력으로 준공한 국내 첫 지역 건의 댐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릅니다.

원주천댐이 준공됨으로서 댐 하류에서 조성 중인 학성저류지와의 연계를 통해 원주천은 200년 빈도의 홍수에도 안전한 하천으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원주천 하류에 거주하고 계시는 원주시민분들은 앞으로 홍수 피해에 대한 걱정을 크게 덜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원주천댐은 이러한 홍수 방지 효과 외에도 댐 하류공간에 만들어진 공연장과 체육공원 등 다양한 여가·문화 시설들을 통해 원주시민 분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내·외빈 여러분, 우리는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기후 재난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올해 7월에는 불과 한 달 동안 한 해 강수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비가 내렸고 특히, 군산에서는 단 한 시간만에 146mm이라는 기상관측 이래 최대 강도의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지난해에는 광주·전남지역이 역대 최장의 가뭄으로 고통을 받았고, 여수 국가산단이 가동중단 위기에 직면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기후위기에 따라 매년 기록을 갱신하는 홍수와 가뭄은 우리 국민의 안전과 경제 안보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최근 하천정비와 같은 치수 예산을 대폭 늘리고 지난 7월에는 14곳의 기후대응댐 후보지(안)을 발표하며 극한 홍수와 가뭄으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현세대와 미래세대 모두 기후위기에도 안심하고 물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물관리 실현을 위한 정책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원주천댐 건설사업의 성공적인 준공을 축하드리며, 원주천댐이 지역사회의 안전은 물론, 기후위기 시대 지속가능한 국가 물관리의 상징으로 자리매김 하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오늘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의 앞날에 건강과 행복이 항상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10월 31일
환경부 장관 김완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