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입니다.

오늘 먼 길 와주시고, 시간 내어 주신 학부모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현재 우리는 삶의 전 영역에서 디지털 혁명과 마주하고 있으며 디지털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가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교육부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교실 수업 혁신 등 공교육 변화를 지원하여 지식 전달 중심의 암기 위주 교육방식을 인공지능 시대에 맞는 교육으로 바꾸는 디지털 교육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교육 대전환의 중요한 수단인 인공지능(AI)디지털교과서가 오는 11월 29일이면 학부모님들께 선보이게 됩니다.

교육부가 그리는 교육의 변화는 ‘평균의 함정’에서 벗어나 모든 학생들이 각자의 속도와 수준에 맞추어 수업하고, 교사는 인공지능(AI) 보조교사의 도움을 받아 학생의 학습 상황을 분석하고 진단하여 학생들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는 교육입니다.

맞춤 교육을 통해 ‘잠자는 교실’을 깨우고, ‘영포자’, ‘수포자’가 없는 교실을 만드는 것, 인공지능(AI)디지털교과서가 우리 교육의 모습을 그렇게 바꾸어 나가는 시작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학부모님들께서 디지털 기술을 통해 교실 수업의 혁신을 기대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리 아이들이 디지털 기기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은 아닌지, 문해력이 떨어지지는 않을지, 걱정이 많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이러한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교과서가 어떤 교과목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지 적용 교과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현재 2025년 영어, 수학, 정보 과목의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는 계획대로 도입하되, 2026년 이후의 적용 과목은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런 취지에서 오늘 참여하신 학부모님들께서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도입과 관련하여 어떤 점들을 보다 세심하게 살펴보아야 할지, 보완해야 할 것들은 무엇이 있을지 현장 교육의 수요자 입장에서 짚어 주실 것이라 기대합니다.

오늘 학부모님들께서 주신 의견과 학교 현장의 교사, 교육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하여 2026년 이후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도입 교과에 대해 조정 여부를 결정하려고 합니다.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기탄 없이 말씀해 주시면,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정책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