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입니다.

데이터 기반의 사회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교육부와 사회정책 주요 학회가 공동으로 포럼을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먼저, 바쁘신 가운데 오늘 함께해 주신 한국경제학회, 한국교육학회, 한국사회학회, 한국정책학회, 한국행정학회 학회장님들과 연구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이런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애써주신 한국직업능력연구원과 사회정책협력망 참여 연구기관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사회는 지금 저출생과 지역소멸, 양극화 등 사회 구조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인공지능·디지털 기술의 급격한 발전은 우리의 일상을 송두리째 바꿔놓고 있습니다.

과거, 교육을 통해 눈부신 성장을 이룬 우리나라는 지금의 문명사적 대전환기를 맞아 교육개혁을 통해 이러한 사회 난제들을 해결하고자 합니다.

최근 교육부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교육 패러다임으로 ‘교사가 이끄는 교실혁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래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창의성, 비판적 사고력, 융합능력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업이 바뀌어야 합니다.

앞으로 교사들은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학생의 특성과 속도를 고려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학습 격차 해소를 지원하게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대규모 교사 연수를 진행하고, 학생별 디바이스, 디지털 인프라도 확충하고 있습니다.

또한, 0세부터 11세까지 교육과 돌봄을 국가가 책임지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유보통합과 늘봄학교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교육 불균형을 해소하고 사교육비 부담을 낮춰 저출생 문제도 해결해 나가고자 합니다.

아울러, 지역의 발전을 이끌 교육발전특구를 지정하고, 라이즈(RISE)와 글로컬대학 30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지역의 과감한 도전과 혁신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시대적 사명인 교육개혁을 완수하고 복잡한 여러 사회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정책 설계가 이루어져야 하며,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실증연구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교육부는 올해 5월 <교육데이터 개방 및 활용 확대 방안>을 발표하면서, 교육 분야 데이터는 원칙적으로 전면 개방하고, 데이터 개방의 방식, 형태 등을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한, 교육·복지·고용 등 사회 분야 데이터를 연계 및분석하는 실증연구 수요를 발굴하여 지원하고 있습니다.

과학적이고 혁신적인 연구에 기반한 투명하고 합리적인 정책 결정이 이뤄질 때, 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와 지지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가오는 2025년은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고교학점제 도입 등 본격적인 교실혁명과 라이즈(RISE) 체계의 전국 가동 등 여러 굵직한 과제들이 현장에 본격 도입되는 해입니다.

학회장님들을 비롯한 연구자 여러분께서도 우리나라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지혜와 역량을 모아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오늘 다양한 전문가들과 관계부처에서 참석하신 만큼, 다양한 시각에서 풍성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학제 간, 그리고 정부와 연구자 간 활발한 소통의 자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11월 25일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