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는 조소앙 선생님의 서거 66주기를 맞아, 대한민국 근현대사에 남기신 크나큰 족적과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이 자리에 함께하였습니다.
우선 굴지의 독립운동가요, 사상가이자 민족 지도자로서 조국광복과 민족화합의 대의를 위해 일평생을 바치신 조소앙 선생님의 영전에 깊은 존경과 추모의 뜻을 바칩니다.
그리고 오늘의 뜻깊은 추모식을 준비해 주신 조소앙선생기념사업회 <조인래> 회장님과 관계자님들, 그리고 참석하시어 추모의 뜻을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지금으로부터 한세기 전 국권상실의 치욕을 당한 우리민족은 일제의 잔혹한 통치 속에서 극한의 시련과 고통을 겪었고 희미해져 가는 독립의 희망 속에서 좌절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독립에 대한 희망을 결코 버릴 수 없었던 조소앙 선생님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가혹한 시련이 예견되어 있었던 그 길, 항일운동의 길을 묵묵하게 걸어나가셨습니다.
선생님은 일찍이 대동단결선언을 기초하여, 주권재민의 원칙 하에 통합된 최고기관의 조직, 헌법 제정, 국민적 외교의 실행 등 7개의 강령을 통해 우리민족이 나아가야 할 거시적 독립운동의 방향을 제시하였습니다.
이를 토대로 최초의 독립선언인 대한독립선언을 발표하여 독립운동의 역사적 전환점인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의 기반을 닦으셨고,
임시정부 헌장을 제정하는 등 임시정부의 산파 역할을 하셨습니다.
또 임시정부 외무부장으로서 연합국을 상대로 독립운동 지원과 임시정부 승인을 얻어내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한 결과 카이로와 포츠담 선언에서 대한민국의 독립을 보장받는 등 눈부신 성과를 이루어 내셨습니다.
특히, 정치·경제·교육의 균등을 바탕으로 개인·민족·국가 간의 평등을 실현하여 민주국가를 건설하자는 선생님의 <삼균주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기본 이념이 되어 건국강령으로 공표되었고 대한민국 헌법으로 계승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확고한 신념에 기반한 지속적 항일투쟁으로 독립에 대한 희망을 되살리고 민족 지도자로서 독립운동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정확하게 제시한 조소앙 선생님과 같은 분들이 있어 우리는 마침내 광복을 쟁취할 수 있었고 오늘의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이룩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독립운동의 통합을 이끌어내고, 국제사회를 움직여 독립의 발판을 마련한 선생님의 원대한 경륜은 지금의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 자리가 조소앙 선생님의 위대한 혜안과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여 대내외로 봉착한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더 굳건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국가보훈부도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을 통해 올바른 국가정체성을 형성하고 국민통합을 달성하여 미래 대한민국의 확고한 정신적 기반을 다져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조국광복의 길을 개척하신 조소앙 선생님께 다시 한번 깊은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바치며, 천상에서 영원한 안식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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