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국가보훈부 장관 강정애입니다.

오늘 우리는 항일 독립운동사에서 가장 빛나는 청산리 대첩 전승 104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먼저, 빼앗긴 나라를 되찾고자 혹독한 무장항일투쟁의 길을 걸으신 김좌진 장군님과 독립군 용사님들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뜻을 바칩니다.

오늘 뜻깊은 기념식을 준비해주신 백야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 <전지명> 이사장님과 관계자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기념식에 함께해주신 <이종찬> 광복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참석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104년 전, 청산리에서 김좌진 장군이 이끄는 우리 독립군 연합부대는 신식무기로 무장한 일본 정규군을 상대로 6일간의 치열한 전투 끝에 역사적인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병력과 무기 등 모든 조건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일본군 삼천(3,000)여 명을 섬멸하여 일제를 응징했던 독립전쟁 사상 최대의 전과였습니다.

청산리 대첩은 국권회복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독립군 용사님들의 투혼과, 가난한 살림에도 무기와 군복 등을 십시일반으로 마련해준 동포들의 열정이 함께 만들어 낸 위대한 승리였습니다.

청산리에 울려 퍼진 승리의 함성은 온 겨레에게 자주독립의 희망을 품게 하였고,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를 만천하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내년은 광복 8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입니다.

국가보훈부는 광복 80주년을 계기로 독립유공자와 후손에 대한 예우 및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전 국민이 참여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는 등 일상 속에 살아 숨 쉬는 보훈문화를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교육, 문화, 계몽, 학생운동 등 국내 다양한 독립운동의 역사를 미래세대에게 더욱 알리고 계승할 수 있도록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백야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를 비롯한 민간과 정부 모두가 합심하여 국민들의 마음 속에 최고로 기억될 광복 80주년을 만들어 가기를 희망합니다.

끝으로, 불굴의 의지로 승전을 이룬 김좌진 장군님과 독립군 용사님들께 다시 한번 깊은 존경과 감사의 뜻을 바치며, 기념식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