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님과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님을 비롯해
관계부처에서 참석해주신 분들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분들, 국민평가단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특별히 축하의 글을 보내주신
한화진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우리는 지금 기후위기라는 전 지구적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지난 9일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지구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 대비 1.62°C 높아져,
파리기후변화협약의 1.5°C 마지노선을 처음으로 넘어섰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없이 올해 심각한 기후위기를 실감했습니다.
여름철에는 기록적 폭염과 극한호우를 겪었고,
지난달 말에는 기상 관측 이래 11월 최대 폭설로 인해
인명 피해와 재산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는 이상기후 현상은
농·수산물 생산량 감소, 품질 저하 또한 초래하여
물가상승의 요인이 되고 있으며,
우리의 경제·사회 그리고 국민의 삶에
직접적이고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1년부터 5년 주기로
국가 기후위기 적응대책을 수립해 왔고,
현재는 2023년 6월에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제3차 기후위기 적응 강화대책을 2025년까지 이행하고 있습니다.
그간 적응대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면서
과학적 예측·감시 기반을 구축하고 사회 인프라를 강화하는 등
상당한 성과를 이루어냈지만,
기후위기로부터 민생경제 부담을 최소화하고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과제들은 앞으로 더욱 보강이 필요합니다.
기후위기 시대에 민생안정은 너무도 중요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새롭게 수립하여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추진할 제4차 적응대책은
기후위기로 인한 생업과 생계의 피해에 대한 고민을 덜고,
국민 모두가 안정적인 생활을 누리는 것을 목표로 하려 합니다.
특히 기후변화와 경제적 어려움의 이중고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는 저소득층, 노인, 장애인 등을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정책을 마련하고 실행할 것입니다.
동시에, 기존의 적응정책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를 찾아서
포괄적이면서도 세심하게 정책을 설계해 나갈 것입니다.
이번 대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국회, 학계·연구계, 산업계, 시민단체 그리고 국민 여러분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국민께 체감도 높은 대책이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오늘은 환경부가 1994년 12월 23일에 설립된 이후,
30주년을 맞이하는 생일날입니다.
이런 뜻깊은 날에 기후위기 적응정책의 대전환을 준비하고,
제4차 국가 기후위기 적응대책 수립의 시작을 함께 하게되어
더욱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 자리에 모인 우리 모두는 기후위기 적응의 주체입니다.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데
우리의 노력과 협력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기후위기 시대에도 우리 국민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모두 뜻깊은 연말과 희망찬 2025년 새해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