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는 순국 104주기를 맞은 강우규 의사님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그 숭고한 뜻을 이어받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먼저,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순국의 길을 마다하지 않으신 강우규 의사님께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뜻을 바치며, 엄숙한 마음으로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오늘 뜻깊은 추모식을 준비해주신 강우규의사기념사업회 <장원호> 회장님과 관계자분들, 그리고, 추모의 뜻을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3·1운동이 일어났던 1919년, 식민지배의 근간을 흔들었던 거족적 항일운동에 놀란 일제는 통치방식을 바꿔 우리나라를 영원히 지배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문화통치의 본질이 3·1운동으로 고조된 독립열기를 가라앉히고 민족을 분열시키는 기만책임을 간파한 강우규 의사님께서는 조선의 영구 식민지화 임무를 띠고 부임하는 신임 조선총독 사이토 마코토를 처단하고자 하였습니다.
안타깝게도 의사님의 폭탄은 사이토 총독에게는 미치지 못했지만, 일제의 간담을 서늘케 하였습니다.
불굴의 항일의지와 겨레에게 전해진 애국의 메시지는 서울역을 뒤덮은 폭음만큼이나 거대했습니다.
체포된 이후에도 의사님께서는 불리한 재판 과정에서부터 서대문형무소에서 맞이한 마지막 순간까지 당당하고 의연한 자세로 우리 민족의 기개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강우규 의사님께서는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를 세계에 알림은 물론, 이 땅의 애국청년들에게 영감을 주어 독립투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렇게 심기일전한 우리 민족은 인고의 대일항쟁 36년을 마침내 광복으로 바꾸어낼 수 있었고, 이후에도 갖은 시련들을 극복하여 마침내 오늘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이룩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의사님의 시간은 104년 전 오늘 멈추었지만, 죽음 앞에서도 몸은 있으되 나라가 없음을 안타까워하신 의사님의 애국충정은 시대를 초월하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내년은 광복 8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인 만큼, 강우규 의사님을 비롯한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온 국민이 기억하고 미래로 계승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여러분께서도 광복 80주년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보내주시고 참여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끝으로, 하늘에 계신 강우규 의사님께 깊은 추모와 존경의 뜻을 올리며, 영원한 안식을 기원합니다.
2024. 11. 29.
국가보훈부 장관 강정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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