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외교부장관 조태열입니다.
먼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대신께
방한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리고 싶습니다.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하는 새해의 첫 달에
이와야 대신과 이렇게 서울에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갖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이와야 대신이 취임하신 지 이제 3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 동안 우리는 세 차례의 대면회담과 세 차례의 통화 등 잦은 교류를 통해 이미 가까운 친구가 되었고
서로를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느끼고 있습니다.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말을 행동으로 보여주신 이와야 대신께 이 기회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회담에서 이와야 대신과 저는
양국관계와 지역 및 글로벌 정세에 대해
깊이있는 논의를 하였습니다.
오늘 논의한 내용을 다음과 같은 세 가지로 정리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한일관계를 흔들림 없이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한일 양국은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가까운 이웃입니다.
오늘 회담에서 저는 우리의 대일 외교정책 기조가
앞으로도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하였습니다.
이와야 대신도
한일관계를 중시한다는 일본 정부의 일관된 입장을 재확인하였습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공동의 가치와 이익의 기반 위에서
그동안 어렵게 일궈낸 한일관계 개선의 모멘텀을 유지ㆍ강화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합의하였습니다.
둘째, 우리는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심화,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양국은 지난해 공급망 등 경제 분야에서 각종 협의체 발족,
재외국민 보호 및 교육 분야에서 협력 각서 체결 등을 통해
양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왔습니다.
우리는 그간 협력의 성과를 더욱 심화시켜 나가면서, 경제, 경제안보, 첨단 과학기술,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 사업들을
발굴해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하였습니다.
셋째, 우리는 한일 양국이 직면한
글로벌 복합위기 대응에 있어
긴밀한 파트너로서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과 도발,
북한군 파병을 포함한 불법적인 러북 군사협력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하였으며,
북핵 위협에 대응하여 한일, 한미일이
계속 긴밀히 공조할 필요가 있다는 데 대해서도
견해를 같이 하였습니다.
또한, 우리는 납치자, 억류자, 국군포로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계속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우리는 한일관계 개선이
한미일 3국 협력의 원동력일 뿐 아니라,
지난해 4년 반 만에 개최된
한일중 3국 정상회의에서 보듯이
한일중 3국 협력의 복원력이라는 점도 확인하였습니다.
한일 양국은 유엔 안보리, G20, APEC 등
각종 협의체에서도 긴밀한 협력을 계속해 온 것을 평가하고, 올해 경주 APEC 정상회의와 오사카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도 힘을 모으기로 하였습니다.
아울러, 엄중한 국제 정세 속에서
공급망 교란, 에너지 위기 등 복합 위기를
어느 한 국가의 힘만으로는 대처하기 어렵다는 데 공감하고 유사 입장국들과의 공조를 강화해
다양한 도전에 함께 대처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올해는 한일 양국이
국교정상화를 이루어낸 지 6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돌이켜보면 국교정상화 당시에는 감히 상상할 수도 없었을 만큼, 양국간 교류와 협력은 정치, 경제, 문화, 인적교류 등 모든 분야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1960년대에 연간 만 명에 불과했던 양국 국민간 교류는 2000년대 초에 하루 만 명으로 늘었고,
작년 말에는 연간 천만 명을 돌파하였습니다.
이제 이순(耳順)에 이른 양국관계가
지난 60년간 겪어온 부침의 진폭을 줄이고,
함께 발전해 나가기 위한 궤도에 안착할 수 있기 위해서는
한일 양국이 국교정상화 60주년 공식 슬로건처럼
"두 손을 맞잡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와 함께
지혜를 모으고 힘을 합해 나아갈 것입니다.
오늘 그 출발점에 이와야 대신과 제가
이렇게 함께 서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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