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
오늘은 가슴 아픈 참사가 일어난지
49일째 되는 날입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분들께서
얼마나 깊은 슬픔과 그리움 속에 계셨을지
저는 감히 헤아릴 수 없습니다.
불교에서는 사람이 세상을 떠난 뒤, 49일 동안
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지나 극락으로 간다고 합니다.
하지만 남겨진 우리는
여전히 그날의 아픔 속에 머물러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눈 인사,
곧 보자며 건넸던 짧은 말 한마디,
함께했던 자리에 남아있는 따뜻한 온기까지...
모든 것이 멈춘 듯, 사무치게 그리우실 것입니다.
그날의 참혹했던 현장을 마주했던 저는,
그 기억을 떠올릴 때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
무안공항 활주로에 흩어진 유품과 잔해,
절망 속에서 오열하던 유가족들의 모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그 장면들은 잊을 수 없는 기억이자
반드시 해결해야 할 책임으로 남았습니다.
그 누구도, 어떤 이유로도
이같은 아픔을 다시 겪어서는 안 됩니다.
정부는 사고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며
안전을 위한 혁신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약속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179명의 희생자 한분 한분을 기억하며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항공 안전의 혁신을 반드시 이루어 내겠습니다.
남겨진 가족들이 겪고 계신
말로 다하지 못할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할 것입니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무엇이 바뀌어야 하는지,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대한
답을 찾을 때까지 멈추지 않겠습니다.
책임을 다하겠다는 다짐이 실천이 되고,
실천이 변화를 만들어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추모가 슬픔에 그치지 않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시작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부디 희생자분들의 영혼이 평안하기를 기원하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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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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