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부와 의과대학의 총장님들,
학장님들과 한 마음 한 뜻으로,
학생 복귀와 의대교육 정상화를 위한
간절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함께 섰습니다.
정부는 지역 필수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의료개혁을 추진하며,
지난 해 2월 의대 정원 확대를 결정하였습니다.
그러나 지난 1년간
의대생과 전공의들은
학교와 병원을 떠났고,
현장에 남아계신 의료진들과 국민 여러분들이
오랜 기간 어려움을 겪고 계셔서,
사회정책을 총괄하는 부총리로서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의료개혁을 둘러싼 모든 갈등 상황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상황이 여의치 않습니다.
이에 교육부는
3월 새학기 개강, 26학년도 입시 일정 등을 고려했을 때
의대교육 문제만큼은
반드시 풀어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의학교육계와 논의해 왔습니다.
다양한 논의 가운데,
지난 2월 의대협회(KAMC)는
2026학년도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수용할 경우
의대생을 반드시 복귀시키겠다는
학장님들의 각오가 담긴 서한문을 정부에 전달하셨고,
대학 총장님들께도 제안해 주셨습니다.
이러한 의대협회의 건의에 대해,
대학 교육의 책임자이신
총장님들께서도 고심 끝에,
모든 의대생이 3월에 복귀하여
2025학년도 수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2026학년도에 한하여
대학별 의대 모집인원을
2024학년도 정원인 총 3,058명으로
대학의 장이 조정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셨습니다.
학생 복귀와 교육 정상화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총장님과 학장님들의 건의에 감사드리며,
정부는 3월 말 학생들의 전원 복귀를 전제로,
2026학년도 모집인원에 대해
의총협 건의에 따른 총장님들의 자율적인 의사를 존중하고자 합니다.
다만, 3월 말까지 의대생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총장님들께서 건의하신
2026학년도 모집인원을 2024학년도 정원 수준으로
조정하는 방안은 철회되고, 입학정원은 당연히 5,058명으로 유지될 것입니다.
의대생 여러분,
지난 1년 동안 학교 밖에서
미래의 진로를 고민하며 지냈을 여러분을 생각하면
매우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정부와 대학은 하나된 마음으로
의학교육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학생 여러분이 캠퍼스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먼저, 대학은 2025학년도 1학기 개설 과목에 대한
교원, 강의실 배정 등 모든 교육 준비를 완료하였습니다.
각 대학이 준비를 마친 만큼,
여러분들은 복귀 후 차질없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올해부터 신입생과 복귀생을 포함하여
사실상 7개 학년이 6년간 교육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정부와 대학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방안을 모색해왔으며,
의대협회는 24.25학번을 동시에 교육하는 모델, 24.25학번을 분리 교육하는 모델 등
다양한 모델을 제안하였습니다.
제안된 모델을 토대로,
각 대학은 교육 여건과 구성원들의 의견을 고려하여
교육 방안을 수립할 것입니다.
대학에서 교육 방안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교육의 당사자인 학생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