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국가보훈부 장관 강정애입니다.

광복 80주년과 제106회 삼일절을 기념하여
이곳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한국광복군 그리고 국군’ 특별전을 개최하게 되어 대단히 뜻깊게 생각합니다.

우선 전시를 위해 유물을 대여해주신 <이민수> 육군박물관장님,
<박준형>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장님, <강창부> 공군박물관장님과
애장품을 대여해주신 독립유공자 후손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한국광복군 선열의 후손이신 <박유철> 전 국가보훈처장님,
<권영혁>님, <김종화>님, <나운봉>님을 비롯하여,
개막식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늘 전시된 유물 중에는 한 독립유공자의 서훈 과정에서
작성된 공적서도 있는데,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적혀있습니다.

“일제 때는 독립군으로 맹활약을 하였고,
해방 후 군에 투신, 조국을 수호하던 중
6·25전쟁 때 향년 27세, 육군 대령으로 장엄하게 전사하였다.”

광복을 위해, 또 위기에 처한 나라를 위해 헌신했던 이 이야기가
바로 이번 특별전을 관통하는 정신이자 대주제입니다.

국가보훈부는 이러한 분들을 국민들과 함께 기억하고자,
독립군 나팔,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성립 전례식 방명록, 군복, 깃발 등
250여 점의 귀중한 자료를 전시하여
100여 명의 한국광복군 출신 국군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분들은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고
어렵게 되찾은 나라를 지켜낸 분들로,
독립과 호국의 역사에 공히 기여한 대한민국의 영웅들입니다.

이번 전시회가 대일전쟁의 최전선에 섰던 한국광복군과
이들이 대한민국 국군의 뿌리로 거듭났던 순간들을 배우고,
나라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의 정신을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국가보훈부는 오늘 전시회를 비롯하여,
이 땅에 광복을 가져온 독립영웅들을 국민과 함께 기억하고
소중한 독립정신을 미래로 계승할 수 있도록
다양한 광복 80주년 기념사업을 연중 실시하겠습니다.

끝으로, 국군의 뿌리가 된 한국광복군 선열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바치며,
오늘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 2. 28.
국가보훈부 장관 강정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