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는 남강 이승훈 선생님의 서거 95주기를 맞아, 선생님의 숭고한 애국정신과 불굴의 독립 의지를 기리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먼저, 국권 회복과 민족의 자주 독립을 위해 신명을 바치신 이승훈 선생님께 깊은 경의와 감사의 마음을 바치며, 삼가 고인의 영전에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오늘 추모식을 정성껏 준비해주신 남강문화재단 <강용익> 이사장님과 선생님의 뜻을 함께 기리기 위해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선생님께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사업가로 큰 성공을 이루셨습니다. 을사늑약의 국난을 목도하며, 안창호 선생님의 강연을 듣고 민족의 운명에 대해 깊이 자각하여 민족 교육과 독립운동에 헌신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강명의숙과 오산학교를 설립하여 민족 교육의 터전을 닦았고, 신민회에 참여하여 비밀 결사 운동과 민족자본 육성에 앞장서셨습니다.
특히,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중 한 분으로, 기독교계를 대표해 종교계와 학생, 각계각층을 아우르며 거족적 만세운동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습니다. 그로 인해 수차례에 걸친 옥고와 혹독한 고문을 겪으면서도, 물산장려운동과 민립대학 설립운동, 언론·교육 활동 등으로 민족의 자강과 독립운동 역량을 키우는 데 온 힘을 다하셨습니다.
민족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고자 일신을 바치신 선생님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우리는 광복의 기쁨을 맞이할 수 있었고, 오늘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국가보훈부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독립유공자들의 고귀한 희생과 독립정신을 국민과 함께 더욱 기억하고, 미래세대에 계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독립유공자를 일상에서 기리고 예우하는 '일상 속 살아 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이 나라 전체와 국민들 모두에게 정착될 수 있도록 온 정성을 기울이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승훈 선생님께 무한한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바치며, 영원한 안식을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