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평화로 가는 길>의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희망의 발걸음을 모아 주신 노무현 순례길 관계자
여러분과, 오직 평화를 향한 염원으로 세종에서 임진각까지 함께 걸어 주시는 참가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번 행사는 11일에 걸쳐 222.4km를 걷는 평화의 릴레이입니다. 평화와 화해를 향한 열망이 다음 순례자들에게
전달되면, 이를 이어받은 순례자들은 더 큰 평화의 마음을 담아 걸음을 이어나가게 됩니다. 특히 순례길의 마지막 여정이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 「10.4 선언」의 18번째 기념일과 맞닿아 있기에, 평화로 가는 이번 여정의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것입니다.
「10.4 선언」은 상호 존중과 신뢰를 기반으로 화해의 시대를 만들어가자는 남북의 선언이자, 평화의 이정표였습니다. 그러나
이정표가 제시하는 명확한 방향에도 불구하고, 평화를 향한 발걸음은 계속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남북관계는 일관되지 않은
대북정책으로 인해 이념과 진영 갈등을 벗어나지 못하고 냉탕과 온탕을 오고갔습니다. 특히 지난 3년 간 적대와 대결의 대북정책은
남북 간 신뢰를 완전히 무너뜨리며 우리 국민의 일상의 평화를 위협했습니다.
이제 평화의 릴레이를 다시 시작할 때입니다. 정부는 '선 대 선'의 조치로 남북관계를 정상화하고, 무너진 신뢰를 다시
쌓으려 합니다. 북한 체제를 존중하고, 흡수통일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일체의 적대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세 가지 기본 원칙을
지키겠습니다. 끊어진 대화와 교류를 복원하고, 화해협력의 남북관계를 다시 세우겠습니다.
한반도 평화공존으로 가는 길에, 오늘 함께 하시는 여러분께서도 뜻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오늘 출정식이 평화를 향한
천 리 길의 첫 걸음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