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 붕괴 사고의 마지막 실종자가 발생 8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국민 모두의 간절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매몰됐던 노동자 일곱 분 모두 차디찬 주검으로 가족의 품에 돌아왔습니다. 가슴이 미어집니다.
국민 안전의 최종 책임자로서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있어서는 안 될 사고입니다. 살기 위해 하는 일이 죽음으로 가는 길이 되면 안 됩니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현장의 안전관리가 부실하지는 않았는지, 공기 단축에 쫓겨 무리한 작업이 강행된 것은 아닌지 면밀히 조사하겠습니다.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책임자는 지위나 직책을 가리지 않고 엄정히 처벌하겠습니다.
관계 부처는 전 사업장의 안전 실태를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검토하십시오. 겨울철 위험 작업장에 대한 안전 점검도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진행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