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6회를 맞이한 위국헌신상은
안중근 장군님의 ‘위국헌신 군인본분’ 정신을 기리는,
가장 권위 있고 명예로운 상입니다.
오늘 수상자 여러분은 각자의 자리에서
부여된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참군인들로,
그 공적 하나하나가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박연수 해군 중령, 송현석 육군 원사, 정윤기 해군 원사,
문성호 공군 상사, 김신용 육군 상사의
명예로운 ‘위국헌신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여러분은 본립도생(本立道生)의 자세로
본연의 임무에 묵묵히 전념하며 국방과 안보 분야에
값진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특히, 현장에서 보여준 높은 책임감과 전문성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장병 사기를 진작하는 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제이슨 라웁 대령의 한미동맹상 수상도 매우 뜻깊습니다.
美 2사단 장병들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화마로부터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굳건한 한미동맹의 우정과 신뢰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다음으로, 숭고한 정신으로 모두의 귀감이 된
특별상 수상자 여러분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부상과 장애라는 큰 시련을 이겨내고 현역 복무를 이어가고 있는
정창욱 해병 상사, 박준형 해군 중사의 용기와 의지는
장병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으며,
우리 사회에도 따뜻한 희망을 전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두 수상자,
故 김도현 중령과 故 김도현 상병을
우리는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두 분은 국민과 동료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소임을 다한 대한민국의 진정한 영웅입니다.
오늘 이 상은, 두 영웅의 고귀한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우리 군의 다짐이며, 유가족분들께 드리는 굳은 약속입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가슴에 묻은 채 창자가 끊어질 듯한 슬픔,
단장지애(斷腸之哀)를 견디고 계신 유가족분들께,
그 어떤 말도 충분한 위로가 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와 우리 군은 유가족분들의 아픔에 늘 함께하며,
두 영웅의 숭고한 삶과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친애하는 내빈 여러분!
개인의 안위보다 국가의 존립을 먼저 생각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기꺼이 앞장서는 마음,
바로 그 정신이 군인의 본분이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지켜온 힘입니다.
아무리 최첨단 무기를 갖추더라도,
진정으로 강한 국방은 오늘 우리가 기리고 있는
‘위국헌신’의 정신으로 완성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군은 위국헌신의 가치를 가슴 깊이 새기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첨단강군’으로 굳건히 나아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수상자 여러분께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