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간 '3통 - 통행, 통신, 통상' 실현 방안을 주제로 한 「범시민 대토론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평화와 민족통일을 위한 원탁회의'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준비를 위해 애써주신 동학민족통일회와 민족통일학회 관계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천도교는 그동안 인내천(人乃天)과 보국안민(輔國安民)의 동학 정신으로 겨레의 화해협력을 위해 힘써왔습니다. 2003년 서울 3.1절 남북공동행사로 한민족의 역사적 거사를 되새겼고, 2011년 평양 천도교인 합동 시일식에서 평화를 향한 염원을 모았습니다. 2023년 남북 대화와 교류가 막힌 상황에서도 '평화와 민족통일을 위한 원탁회의'를 결성, 앞으로의 공존·공영을 모색하는 희망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3통'의 실현은 한반도의 공고한 평화를 위한 실천적 방안입니다. 평화가 구호에 그치지 않고 일상에 뿌리내리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정부는 남북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왕래하는 '3통'의 실현을 앞당길 수 있도록, 적대와 대결을 극복하고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의 한반도를 향해 한결같이 나아가겠습니다. 단절된 연락채널을 복원하고 7년간 중단된 남북대화를 재개하는 것이 그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민간 부문이 자율적으로 남북교류협력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도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동학 정신은 외세의 침략과 구조적 불평등에 저항하며 광복과 민주주의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평화를 위한 여러분의 실천적 고민이 2026년을 한반도 평화공존의 원년으로 만드는 힘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정부는 여러분의 지혜와 경륜에 귀 기울이면서, 남북 화해협력의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