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오년 새해 벽두입니다.
먼저, 붉은 말의 기상이 여러분의 기관과 사업장, 가정에도 충만하기를 기원드립니다.
오늘 업무보고를 위해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국방홍보원, 국방전산정보원,
한국국방연구원, 그리고 전쟁기념사업회, 국방전직교육원, 군인공제회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표합니다.
흔히 국방부를 두고 '정부 속의 작은 정부'라고 말합니다.
국방이 단순히 무력을 관리하는 조직이 아니라, 교육과 문화,
그리고 정보와 복지에 이르기까지국가 운영의 거의 모든 요소를
함께 책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기관들의 이름이
지금 방송을 시청 중인 국민께서 느끼기에는 다소 생소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국방부장관으로서 저는 이 기관들이야 말로 우리 군의 소프트 파워(Soft Power)를
축적하고, 군인의 명예가 존중받는 환경을 조성하며,
국방의 깊이와 지속성을 더해 온 곳이라 생각합니다.
아울러 '정부 속 작은 정부'라는 거대한 유기체가 원활하게 움직이도록
실질적인 기능을 뒷받침해 온 소중한 기관들이기도 합니다.
먼저 국방홍보원에 당부합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명분도, 아무리 좋은 정책도
적절한 홍보로 꿰어내지 못하면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진실보다 거짓이, 해명보다 왜곡이 더 빠르게 확산되는 환경 속에서,
우리 국방부의 진정성 있는 노력을 있는 그대로 국민께 알리는 것은
매우 중요한 책무입니다.
간부 처우 개선과 같은 긍정적 변화를 적시에 정확히 알림으로써,
상대적 박탈감과 비관주의를 걷어내고, 장병과 국민께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에 역점을 두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국방전산정보원입니다.
국방 AI의 선도자로서국방 행정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나갑시다.
그간 우리 국방전산정보원은 경직되고 비효율적인 군의 행정 시스템의 틀을 깨고,
국방의 전산화, 국방의 디지털화, 국방 빅데이터 활용 등
시대적 과제와 요구에 대응하며 혁신을 이끌어 왔습니다.
그러나 다가오는 AI 시대는과거의 도전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의거대한 변곡점이 될 것입니다.
AI 시대와 인구절벽의 위기를 맞아국방 데이터 활용의 패러다임을 전환하여
국방 행정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실질적으로 제고합시다.
이어서 카이다, 한국국방연구원입니다.
이곳에는 우리 국방의 최고 브레인들이 모여 있습니다.
그만큼 KIDA가 내놓는 문장이나 보고서,그리고 연구자의 태도 하나하나가
국방 전체의 품격과 신뢰로 직결된다는 점을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위치에 있습니다.
미중전략경쟁, 북핵위기의 고도화, 인구절벽 대비,군구조 개편, 사관학교 개편 및
개혁, 국방 AI 전환 등에명실상부 국방 최고의 연구기관으로서그 어느 때보다
KIDA의 수준 높은 정책 제언이국방 정책의 나침반이 되어야 할 때입니다.
지식의 힘은 권위적인 문화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그 힘은 내부 구성원 모두가불합리한 상하관계로부터 보호받으며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건강한 환경에서 비롯됩니다.
장관은 기존의 축적된 전문성 위에더 과감한 문제 제기와 더 창의적인 해법을 제시하는
유연하고 모범적인 연구기관으로KIDA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를 기대합니다.
다음은 전쟁기념사업회입니다.
전쟁은 민족의 아픔이고 국가공동체의 비극입니다.
존망지추가 달린 문제입니다.
그러나 그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기억으로 남기고 교훈으로 승화시킬 때
비로소 역사는 다음 세대를 지키는 힘이 됩니다.
특히 최근 전쟁기념관은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반드시 방문해야 할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전쟁기념관이대한민국이 지켜온 가치의 무게를 체감하는 곳이자,
세계와 소통하는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매우 고무적인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럴수록 전쟁기념사업회는 모든 전시와 조형물에 대해
보다 엄격한 기준과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
이를 명심한다면 전쟁기념관은평화, 자유, 대한민국의 가치를 세계에 전하는
'K-안보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국방전직교육원은 우리 군이 처한 인력구조의 위기와
지속가능성의 문제를 풀어낼 열쇠를 쥔 곳입니다.
청년들은 비전이 보이지 않는 곳에는 들어가지 않고,
미래가 불안한 직업에는 오래 머물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전직교육원은 기관의 성과가곧 초급간부의 안정적인 유입으로 이어지는
순환형 직업 생태계를 구축하여야 합니다.
전직 가능성에 대한 실질적인 성과와 사례를 축적하고,
이를 초급간부와 직업군인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보다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겠습니다.
군에서의 경험과 헌신이 사회 모든 영역에서가치 있게 쓰일 수 있다는 점을
국방전직교육원에서 잘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군인공제회입니다.
42년 군인공제회의 역사를 보면,일립만배(一粒萬倍)라는 말이 절로 떠오릅니다.
한 알의 곡식도 정성을 다해 가꾸면만 알이 된다는 뜻인데,
1984년 설립 당시에 비하여 군인공제회의 자산이
정확히 1만 배나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23억->23조)
괄목상대(刮目相對)할 만한 발전을 이루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내외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외양적 거시적 지표를 대폭 상승시킨 것은
군인공제회 임직원 모두가 합심하여 이뤄낸값진 쾌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군인공제회의 설립 취지를 되새기며
더 엄격한 윤리 경영에 방점을 두어야 합니다.
실적보다 중요한 것은 신뢰이고이익의 크기보다 중요한 것은 이익 환원의 크기입니다.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투명한 경영을 통해,
실적에 도취하기보다 회원의 신뢰를 먼저 생각하는
우리 국방가족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기를 당부합니다.
각 기관의 세부사항은 이어지는 업무보고와 토의를 통해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보고를 통해 우리 국방의 기반이얼마나 넓고 깊은지
우리 국민께서 체감하는 귀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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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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