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영역
오늘 이 곳 명동성당에 화해와 용서, 생명과 평화의 숨소리가 가득한 것 같습니다.
벌써 1000번 하고도 500번째 미사입니다.
1,500차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미사」 안에서 통일부장관의 이름으로 함께 기도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오랜 세월 헌신해 오신 정순택 대주교님, 늘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의 동반자가 되어주시는 주한교황청 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님, 민족화해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서 초석을 놓아주신 최창무 대주교님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미사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도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감사를 올립니다.
광복 50년, 분단 50년이던 1995년 3·1절,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가 출범하였습니다.
그리고 매주 화요일, 신자분들께서는 한반도의 참된 평화, 증오가 아닌 생명의 한반도를 위해 무릎을 꿇었습니다.
긴 침묵과 단절의 시간 속에서도 30년 전의 약속을 묵묵히 지켜오신 신념과 헌신 앞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표합니다.
여러분들의 간절한 기도 앞에서, 우리가 마주한 현실은 몸 둘 바 없는 부끄러움과 참회의 마음을 갖게 합니다.
오늘은 남북 평화 경제의 꽃이였던 개성공단의 문이 닫힌 지 꼭 10년이 되는 날입니다.
공단의 일방적 중단과 폐쇄는 남북 간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국민들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긴 어리석은 결정이었습니다.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최근 무인기 사건으로 우리의 평온한 일상이 또 흔들렸습니다.
오늘 군경합동조사 T/F는 '접경지역에서 북으로 무인기를 날린 민간인들과 이들의 행위에 관여한 혐의가 있는 현역 군인과 국정원 직원을 입건하고 압수 수색'을 벌였습니다.
앞서 지난 정권은 2024년 10월, 군대를 동원해서 무려 11차례에 걸쳐 18대의 무인기를 북한에 보내 대남공격을 유도했습니다.
자칫 전쟁이 날 뻔했던 무모하고 위험천만한 행위였으며, 두 번 다시 있어서는 안 될 대단히 불행한 사건이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형법 상 일반이적죄가 적용되어 현재 재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남이든 북이든 상대방을 존중한다면 상대방을 공격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북측은 지난 2020년 서해공무원 피격 사건 당시,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직접 남녘 동포들에게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사과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목함지뢰로 인해 우리 군인들이 부상당한 행위('15.8)에 대해서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방지 약속을 한 바도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는 남북 간 상호 인정과 평화공존을 추구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이번에 일어난 무모한 무인기 침투와 관련하여 북측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입니다.
이러한 불행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서로 '지상·해상·공중에서의 적대 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약속했던 「9·19 군사합의」가 하루빨리 복원되어야 합니다.
'공중에서의 적대 행위'는 지금이라도 당장 중단해야 합니다.
그동안 인도적 협력마저 가로막아 온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대해서도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북제재로 인해 민간교류 행사를 취재할 기자의 노트북도 독감백신인 타미플루를 실은 화물차량도 북으로 가지 못했습니다.
제재가 북한주민의 삶을 더 어렵게 만들고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막는 먹통 시스템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조만간 UN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는 식수 정수시설, 어린이 진료 X-ray, 감염병 예방 소독약, 산림복원 장비 등 대북 인도적사업 17건에 대해서 그 동안 미뤄왔던, 중단해 왔던 제재 면제를 승인할 방침입니다.
작지만 의미 있는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출발해야 합니다.
북한이 필요로 하고 국제사회가 공감하는 호혜적인 협력 방안들을 더욱 적극 발굴해 나가겠습니다.
천주교 민족화해위원회는 1995년 큰 수해로 고통받던 북한을 위해 망설임 없이 헌미헌금운동에 앞장섰습니다.
이후 남포와 신천에는 국수공장을 세우고 평양에는 어린이 영양제 생산 공장을 만들었습니다.
2003년 3·1절 이곳 명동성당에서 봉헌된 남북 합동미사는 분단 현실 속에서도 우리가 여전히 하나의 민족임을 고백했던 은총의 순간으로 남아있습니다.
대주교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2027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에 북한의 청년들이 함께할 수 있다면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입니다.
오늘 1,500번째 미사가 '증오를 사랑으로, 불화를 화해로, 분단을 일치로' 바꾸는 하느님의 뜻이 열방에 구현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주여, 분단의 상처로 신음하는 한반도를 치유의 길로 이끌어 주소서.
남과 북이 적이 아니라 이웃으로 바라보게 하소서.
주여, 한반도에 화해와 협력의 기적을 허락하소서.
아멘, 감사합니다.
문의처 : 문화체육관광부 정책포털과
| 뉴스 |
|
|---|---|
| 멀티미디어 |
|
| 브리핑룸 |
|
| 정책자료 |
|
| 정부기관 SNS |
|
※ 브리핑룸 보도자료는 각 부·처·기관으로부터 연계로 자동유입되는 자료로 보도자료에 포함된 연락처로 문의
※ 전문자료와 전자책의 이용은 각 자료를 발간한 해당 부처로 문의
이전다음기사
다음기사[서면축사] '국회 철도안전포럼' 창립총회정책브리핑 게시물 운영원칙에 따라 다음과 같은 게시물은 삭제 또는 계정이 차단 될 수 있습니다.
- 1. 타인의 메일주소,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등의 개인정보 또는 해당 정보를 게재하는 경우
- 2.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타인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경우
- 3. 공공질서 및 미풍양속에 위반되는 내용을 유포하거나 링크시키는 경우
- 4. 욕설 및 비속어의 사용 및 특정 인종, 성별, 지역 또는 특정한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용어를 게시하는 경우
- 5. 불법복제, 바이러스, 해킹 등을 조장하는 내용인 경우
- 6.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광고 또는 특정 개인(단체)의 홍보성 글인 경우
- 7. 타인의 저작물(기사, 사진 등 링크)을 무단으로 게시하여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는 글
- 8. 범죄와 관련있거나 범죄를 유도하는 행위 및 관련 내용을 게시한 경우
- 9. 공인이나 특정이슈와 관련된 당사자 및 당사자의 주변인, 지인 등을 가장 또는 사칭하여 글을 게시하는 경우
- 10. 해당 기사나 게시글의 내용과 관련없는 특정 의견, 주장, 정보 등을 게시하는 경우
- 11. 동일한 제목, 내용의 글 또는 일부분만 변경해서 글을 반복 게재하는 경우
- 12. 기타 관계법령에 위배된다고 판단되는 경우
- 13. 수사기관 등의 공식적인 요청이 있는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