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기후위기 대응 글로벌 협력 컨퍼런스 개회사 (서울 정동1928아트센터)
안녕하세요. 인사드리겠습니다.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 정부위원장,
국무총리 한성숙입니다.
57개국 주한외교단과 내외 귀빈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뜻깊은 자리를 만들어 주신
이창훈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 민간위원장님과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올해의 여름은 지금까지의 여름 중에
가장 더운 여름이었지만,
앞으로의 여름 중에서는
가장 시원한 여름일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최근 4년간 폭염으로
연평균 4천 명에 달하는 온열 질환자가 발생했고,
한 해 평균 30여명이 넘는 분들이 돌아가셨습니다.
온열 질환자와 사망자 모두
그 이전 10년간의 연평균보다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WHO에 따르면,
전 세계 65세 이상 고령자의 폭염 관련 사망도
2000년대 초반에 비해서 2020년 전후에는
85%나 증가했습니다.
두 달 전 히말라야 산맥에서
빙하와 암석이 무너지면서 대홍수가 발생해
6천 명이 넘는 분들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됐습니다.
홍수와 산불, 폭염, 산사태로
전 세계 곳곳에서 생명이 희생되고,
삶의 터전이 훼손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기후위기는 더 이상 미래의 경고가 아니고,
바로 오늘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재난이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기후위기 대응에 힘쓰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최근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동시에 실현하는
한국형 녹색대전환, K-GX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재생에너지를 늘리고 녹색산업을 키우면서,
기업의 기술혁신을 지원해서
산업 전반의 탈탄소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를 중심으로
기후정책의 실행력을 높였고
세계 최초의 국가 단위 상설 기후 공론장인
기후시민회의를 출범했습니다.
다양한 지역과 세대의 시민 여러분들이
직접 의제를 선정하고,
함께 배우고 토론하면서
정책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시민 여러분들의 제안을 경청하고,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고자 합니다.
저도 정부위원장으로서
기후정책의 이행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필요한 정책이 현장에 제때 닿도록
정부의 역량을 모으겠습니다.
주한외교단 여러분,
2015년, 파리협정이 채택된 지 10년이 넘었습니다.
이제는 구체적 성과를 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각국 정부의 기후 정책이 성과로 이어지려면
글로벌 공동 대응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입니다.
대한민국은 녹색기후기금(GCF) 본부를 유치하고,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의 설립을 주도하며
국제사회의 기후행동에 기여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청정에너지 전환과
시민참여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함께 나누면서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서겠습니다.
제가 이번에 만들어졌던 기후시민회의에
갔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여기 민간위원장님도 계시지만
각 세대의 여러 어린 학생들부터
나이 많은 분들까지 오셔서
기후위기를 직접 공부하고 배우면서
1년 동안의 변화 속에
얼마나 다른 생각들이 변화되었는지를
직접 말씀하시는 현장을 보면서
우리가 어떻게 지금의 상황에서
기후위기에 대해서
일반 시민의 인식도 바꾸고
또 정부의 정책도 바꿔야 될 것인가에 대한 생각들이
많아지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이렇게 기후시민회의를 1년간 상설 운영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결정이었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그 자리에서 들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작년 COP30을 이끈 브라질과,
올해 COP31의 개최국인 튀르키예,
협상을 총괄하는 호주의 대사님들과
대한민국의 기후변화대사께서 함께하고 계십니다.
오는 11월,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COP31이
파리협정의 목표를 실천으로 옮기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외교단 여러분들께서도
지속적인 정책 교류와 협력을 위한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존경하는 내외귀빈 여러분,
오늘 이 자리가 국가 간 연대를 다지고,
또 기후대응의 실질적 성과를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좋은 정책들과 경험이
서로 공유되면서 더 좋은 결과가 되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세계 시민의 생명과 일상을 지키는 일에
대한민국도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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