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중에 맞은 총탄이 아직도 가슴에 박혀 있습니다. 그렇게 70년을 넘게 살았습니다”
19살의 나이로 친구들과 자원 입대했습니다. 학도병은 소총 한 자루만 쥐어줬어요.
군화, 철모 뭐 이런 거 하나도 없었어요. 그냥 교복 입고 나간거지 뭐.
인천상륙작전 이후로 기세를 타서 압록강까지 진격했어요. 이제 학교로,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휴전 직전에 대공세가 시작됐어요. 인해전술이라고 하지요? 꽹과리를 치면서 남은 포탄을 다 쏟아 부으니까 그 공포가 어마어마했습니다.
너무 많은 젊은이들이 죽었어요. 8사단 21연대 수색중대, 우리 중대원 170명 중 7명만 살았어요.
땅 한 뼘, 조금이라도 더 넓히려고… 너무도 많은 젊은 내 전우들이, 내 친구들이 산화됐습니다.
6·25전쟁 74주년을 맞아 국가보훈부와 ‘작은콩’ @small_kong_toon 작가가 참전용사들이 보여준 용기와 헌신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목숨 걸고 지켜낸 이 땅의 평화와 자유, 그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이 만화는 참전유공자 ’류재식‘님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저작권법 제37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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