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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순다섯 번째 현충일 추념식이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1951년 7월 양구에서 전사한 故 임춘수 소령이 당시 가족에게 보내기 위해 가슴에 품고 있던 편지와 사진이 영상으로 소개된 뒤, 딸 임욱자 님이 답장을 낭독했습니다.
70년 전, 9살이었던 아이는 이제 일흔 여덟, 평범한 할머니가 되었습니다. 임욱자 님은 “아직도 아버지를 아빠라 부른다”며 “남들은 모두 아버지를 영웅이라고 말하지만 우리 아버지는 딸밖에 모르고, 가족을 많이많이 사랑하는 그런 평범한 아버지였다”고 고인을 기억합니다.
누군가의 아들과 딸이었으며, 아버지였고 어머니였던 평범한 이웃들이 만든 오늘의 대한민국, 그 이야기를 영상으로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