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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들려주는 옛 이야기
콩 한 알과 송아지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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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들려주는 옛 이야기

콩 한 알과 송아지

2020.07.24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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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소개

옛날 어느 마을에 딸만 셋인 집이 있었어요. 하루는 아버지가 세 딸을 한자리에 불러 모은 후 콩 할 안씩을 주며, 내년 할아버지 생신 선물을 각자 준비해보라는 게 아니겠어요? 과연 어떤 방법으로 선물을 마련했는지, 함께 들어보도록 할까요?


콘텐츠 원고
옛날 어느 마을에 딸만 셋인 집이 있었어요. 하루는 아버지가 세 딸을 한자리에 불러 모았어요.
“내년에 있을 할아버지 생신 잔치를 준비하려고 불렀다. 그동안 너희들은 할아버지 사랑을 듬뿍 받아 왔으니 너희가 할아버지께 드릴 선물을 직접 마련하도록 해라. 자, 내가 콩 한 알씩 똑같이 나눠 줄 것이다. 이것으로 내년 할아버지 생신 선물을 각자 준비해 보아라.”

방으로 돌아온 첫째 딸은 콩을 보며 말했어요.
“아니, 요까짓 작은 콩 한 알로 할아버지 생신 선물을 준비하라고? 금으로 만든 콩이라면 몰라도 요걸 가지고 뭘 할 수 있겠어. 에잇.”
첫째 딸은 콩을 마당에 휙 던져 버렸어요.
둘째 딸도 콩을 보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
“언니는 아버지가 주신 콩을 버렸네. 난 콩을 밭에 심을래. 땅에 심어 놓으면 알아서 잘 자라겠지 뭐.”
셋째 딸은 아무 불평도 하지 않고 콩 한 알을 들여다보며 한참 골똘히 생각했어요.

다음 날 셋째 딸은 마을 뒷산으로 올라갔어요. 그러고는 칡덩굴로 올가미를 만든 다음 낙엽을 덮어 올가미가 보이지 않도록 숨겼어요. 마지막으로 아버지가 주신 콩 한 알을 그 위에 살짝 올려놓고 나무 뒤에 숨어서 조용히 기다렸어요. 잠시 뒤였어요. 커다란 꿩 한 마리가 콩 주위에 퍼드덕 내려앉았어요. 주위를 이리저리 살피던 꿩은 콩을 먹으려고 했어요. 그 순간이었어요. 셋째 딸은 올가미 줄을 힘껏 잡아당겼지요. ‘꽥’ 하는 소리와 함께 꿩의 다리에는 올가미가 채워졌어요. 콩 한 알로 커다란 꿩을 잡은 거예요.
셋째 딸은 꿩을 시장에 가지고 가서 병아리 한 쌍으로 바꾸었어요. 셋째 딸은 정성을 다해 병아리들을 키웠지요. 다행히 병아리들은 무럭무럭 자라서 금세 아주 큰 닭이 되었어요. 다 자란 닭은 얼마 안 되어 알을 많이 낳았어요. 알을 깨고 나온 병아리들은 셀 수도 없이 많았지요.

일 년 후 드디어 할아버지의 생신날이 되었어요. 아버지는 세 딸을 불러 물어보았어요.
“작년에 너희에게 콩 한 알씩을 똑같이 나눠 주었다. 너희는 그 콩을 어찌하였느냐?”
콩을 버린 첫째 딸은 아무 말도 못하고 고개를 숙였어요. 콩을 받은 것도 까맣게 잊고 있었거든요.
아버지가 둘째 딸을 바라보자 둘째 딸이 작은 목소리로 말했어요.
“저는 아버지께서 주신 콩을 밭에 심었는데 그만 말라 죽고 말았어요.”
둘째 딸은 콩을 심기만 하고 전혀 돌보지 않았거든요.
그때 셋째 딸이 뒷마당에 매어 두었던 송아지를 데려왔어요.
“아버지, 저는 할아버지 생신 선물로 송아지를 준비했어요.”
언니들은 송아지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어머나, 막내야! 너 이 송아지는 어디서 난 거니?”
할아버지와 아버지도 놀라기는 마찬가지였어요. 궁금해진 아버지는 셋째한테 어찌 된 일인지 물었지요.
“아버지께서 주신 콩 한 알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한참 생각해 보았어요. 그러고는 산에 올라가 칡덩굴로 올가미를 만들었지요. 콩을 미끼로 써서 큰 꿩을 잡았어요. 그 꿩을 가지고 시장으로 가서 병아리 두 마리와 바꿨지요. 병아리들을 정성스럽게 키우니 어미 닭이 되어 알을 많이 낳았어요. 그 알에서 또 병아리가 태어나고 병아리를 잘 키우니 닭이 되었지요. 일 년이 지나자 닭이 백 마리가 되었어요. 오늘 아침 그동안 키운 닭을 모두 팔아서 송아지와 바꾼 거예요. 할아버지, 이 송아지가 바로 제가 준비한 선물이에요. 생신 축하드려요!”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셋째 딸의 지혜와 노력에 크게 감탄했어요.
“내가 준 콩 한 알이 송아지가 되어 돌아올 줄은 나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단다. 올해 셋째가 준비한 할아버지 생신 선물은 어떤 것보다 특별하고 의미가 있구나.”
셋째 딸의 지혜로움에 감동한 아버지는 집안 살림살이를 모두 셋째에게 맡겼어요. 두 언니도 동생의 노력에 깜짝 놀랐어요. 노력도 하기 전에 괜히 불평만 하고 포기한 자신들의 행동이 부끄러웠지요.
그 후 언니들도 동생과 함께 집안일을 열심히 했어요. 세 딸은 모두 힘을 합쳐 집안 살림을 돌보고 부모님께 효도하며 사이좋게 지내게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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