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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들려주는 옛 이야기
아버지의 시험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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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들려주는 옛 이야기

아버지의 시험

2020.09.11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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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소개

옛날 어느 마을에 세 아들을 둔 아버지가 있었어요. 첫째 아들은 책임감이 강하고, 둘째 아들은 영리하고, 막내아들은 성실했지요. 어느덧 세월이 흘러 늙은 아버지는 누구에게 땅을 물려줘야 할지 고민하게 되었는데... 과연 아버지의 시험을 통과한 아들은? 궁금하다면 지금 옛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콘텐츠 원고
옛날 어느 마을에 세 아들을 둔 행복한 아버지가 있었어요. 그런데 아버지가 세월이 흘러 백발노인이 되자 큰 걱정이 생겼어요.
‘이 일을 어찌할꼬? 조상님이 물려주신 땅을 똑같이 나누어 줄 수가 없으니……. 반드시 가장 믿음직한 아들 한 명에게만 물려주라고 하셨으니, 과연 어느 아들에게 땅을 줘야 한단 말인가?’
첫째 아들은 책임감이 강하고, 둘째 아들은 영리하고, 막내아들은 성실했지요.
‘세 아이 모두가 땅을 물려받을 자격이 충분하니 어떻게 결정한단 말인가?’
며칠을 고민한 끝에 아버지는 가장 참을성이 많은 아들에게 땅을 물려주기로 했어요. 그래서 세 아들을 시험해 보기로 했지요.

“첫째야. 어디 있느냐? 나와 함께 외출해야겠다.”
“예, 아버지. 어디를 가시려고 하십니까?”
“내가 오늘 다리가 아파 걸을 수가 없구나. 나를 업고 아무 데나 가다오.”
첫째 아들은 아버지가 시키시는 대로 했어요. 하지만, 더운 한여름에 아버지를 업고 걷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어요. 금방 온몸은 땀으로 범벅이 되었지요.
“아버지, 얼마나 더 가야 할까요? 어디서 내리고 싶으세요?”
하지만, 아버지는 시침을 뚝 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도대체 어디까지 가야 하는 거야? 무작정 업고 걸으라고 하니 아버지도 참! 에고, 더는 힘들어 못 참겠어.’
첫째 아들은 얼마간 걷다가 너무 힘들어 아버지를 업은 채 주저앉고 말았어요.
“이젠 나를 업고 집으로 도로 가자.”
첫째 아들은 그냥 주저앉은 채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지요.
‘첫째는 힘든 일을 오래 견디지 못하는구나. 둘째와 막내도 시험해 보아야지.’

이번에는 둘째 아들을 불렀어요.
“얘야, 둘째야! 어디에 있느냐?”
“예, 아버지. 여기에 있습니다. 무슨 일로 부르셨습니까?”
“내가 몸이 좋지 않아 의원한테 가야겠으니 나를 좀 업고 가다오.”
둘째 역시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했어요. 처음에는 열심히 걸었지만, 점점 더 아버지가 무거워지는 것 같았어요.
‘에고고, 왜 이렇게 점점 무거워지는 거지?’
둘째는 팔다리가 후들후들 떨렸어요. 너무 힘이 들어서 견딜 수가 없었어요. 의원에게 가려면 아직도 온 거리만큼 더 가야만 했는데 말이에요. 온몸에 힘이 빠져 견딜 수 없게 되자, 둘째 아들은 그만 아버지를 업은 채 앞으로 넘어지고 말았어요. 그 바람에 아버지는 바닥에 나동그라질 뻔했지 뭐예요!
“아버지, 죄송합니다. 너무 힘들어서 견딜 수가 없었어요.”
둘째 아들은 아버지께 풀이 죽은 목소리로 말하였어요.
‘첫째와 둘째 모두 힘든 일을 참고 견디지 못하는구나. 이제 막내를 시험해 볼 차례야.’

“막내야, 내가 건넛마을 김 대감댁에 볼일이 있는데 어지러워 걸을 수가 없구나. 네가 나를 업고 가면 좋겠다만…….”
“예, 그렇게 할게요. 아버지.”
막내아들도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했어요.
막내도 한참을 걷다 보니, 한 발 한 발 내디딜 때마다 아버지가 무거워 힘이 들었어요. 하지만, 등에 업히신 아버지가 불편하실까 봐 그것이 더 걱정되었어요.
“아버지, 어지러운 것은 좀 어떠세요? 제가 좀 더 건강했으면 비틀대지 않고 편하게 모시고 갈 수 있었을 텐데요. 죄송합니다.”
“막내야. 나는 견딜 만하다. 그런데 무거운 나를 업고 걷는 네가 무척 힘이 들겠구나. 힘들거든 그만 나를 내려놓아도 된다.”
“아니에요. 아직은 참을 수 있어요. 김 대감댁에 가셔야지요.”
땀이 비 오듯 쏟아지고 숨이 찼지만, 막내는 꾹 참고 차근차근 걸어서 건넛마을 김 대감댁에 도착했어요.

“막내야, 여기까지 오는 데 많이 힘들었을 텐데 어찌 참았느냐?”
“힘이 들긴 했지만, 어지러우신 아버지를 생각하면 제가 참아야지요.”
아버지는 막내아들을 기특하게 여기면서 오늘 일에 대해 말해 주었어요.
“막내야, 오늘 네가 힘든 일을 얼마나 참고 견딜 수 있는지 시험해 보았다.”
“예? 저를 시험해 보셨다고요?”
“ 그렇단다. 너희 중 누구에게 우리 집안에 전해 내려오는 땅을 물려줘야 할지 몰라서 내가 꾀를 낸 것이지. 아무리 힘이 들어도 참고 견딜 줄 아는 사람이 땅을 잘 보살피고 가꿀 것이라고 믿었단다.

이렇게 하여 막내아들이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땅을 물려받게 되었어요. 그리고 아버지의 믿음대로 막내아들은 물려받은 땅을 잘 가꾸면서 성실하게 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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