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종사이버대학교 유통물류학과 교수이자 국토교통부 드론산업실무협의체 위원인 백소라입니다. 이번에는 현재 우리가 체험하고 있는 미래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드론배송 서비스에 대해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드론배송 소개

“드론이 치킨 배달”, “하늘에서 치킨이 뚝” 이런 뉴스를 최근에 보신 적 있으시죠? 올해 성남시는 국내 최초로 음식을 주문하면 드론으로 받을 수 있는 배달 서비스를 도입해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드론배송은 공원, 섬, 교통이 불편한 지역 등에서 특히 효과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분야로, 전자상거래의 성장과 함께 유통과 물류업계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2020~2025년까지 예상되는 연평균 성장률이 약 30%로. 세계 상업용 드론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로 꼽힙니다.

K-드론배송 체계 표준화

국토교통부는 현재 드론배송 상용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전 세계적인 K-드론배송의 표준화를 목표로, 운송 가이드라인, 안전관리 체계, 드론식별시스템, 인프라 등 다양한 측면에서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드론배송을 위한 기반 작업으로, 물건을 픽업하고 받을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각 장소의 GPS 좌표를 활용하여 드론배송용 주소를 생성하였습니다. 안전을 위해 드론배송전용 경로를 마련하고 각종 안전장치 및 식별장치를 장착하여 관제센터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드론배송은 안전뿐만 아니라 고객 편의를 강조했습니다. 고객 편의를 위해 핸드폰 앱을 통한 쉬운 주문과 드론용 물류센터를 구축하여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종합적인 노력으로 인해 국토교통부는 드론배송 분야에서의 선두적인 위치를 차지하며, 국내외적으로 드론배송의 표준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제는 한국형 드론배송 상용화 모델을 적용시킨 2개 성공사례에 대해 말씀드릴 건데요, 바로 성남시와 제주도의 사례입니다.

공원배송의 사례, 성남

성남시는 오토바이 진입이 금지되는 중앙공원과 탄천에서 드론배송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시행하였습니다. 오토바이 배송이 불가능한 공원 내에서 음식이나 물건을 필요로 하는 시민들에게 드론배송이 큰 편리함을 제공했습니다.

드론배송 전용 앱을 통해 주문하고 결제하면 드론이 상품을 고객이 지정한 곳에 안전하게 배송합니다. 이로써 성남시의 공원 이용객들은 드론을 통한 미래지향적인 배송 시스템을 체험하며 현실감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섬 배송의 사례, 제주 가파도

우리는 인터넷으로 쇼핑을 하면 다음 날 문앞으로 택배가 배달되는 편리한 현대사회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음식이나 물건을 앱으로 주문하면 단 한 시간도 걸리지 않아 집 안으로 간편하게 배달받는 세상이 펼쳐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혜택은 섬에서는 누리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드론배송은 섬이나 산간 지역처럼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 특히 유용합니다. 제주도의 가파도라는 작은 섬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드론배송을 시행하였습니다. 섬 내의 마트, 편의점, 치킨집 등과 협조하여 주민들이 주문한 상품을 드론으로 안전하고 신속하게 배송했습니다. 택배회사가 제공하지 않는 선박부터 집 앞, 운송 구간까지 드론을 활용하여 택배를 배달하는 혁신적인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반대로 드론이 가파도에서 나올 때는 해녀분들이 당일 채취한 전복, 성게알 등 해산물을 드론이 싣고 섬 밖으로 대신 운송해주기도 했습니다. 이로서 주민들은 드론을 통해 즐길 음식과 물건을 섬 안팎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시간에 우리나라 드론배송의 현황과 성공적인 사례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통, 물류 분야에서 드론배송을 앞 다투어 시도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어떤 지역에서는 의약품을 드론으로 배송하는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고, 중국에서는 도심 지역에서 음식이나 음료 등을 드론을 통해 배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드론과 배송로봇을 통합해서 건물 내 연계 배송도 실현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드론배송이 더욱 발전하면 국민들의 물류 생활이 얼마나 다채로워질지 정말 기대됩니다. 대한민국의 K-드론배송이 세계적인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이 필요합니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목소리 재능기부: 전예희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