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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담양의 숨은 자연 보물, 가마골 생태공원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곳은 영산강의 시원으로 알려진 용소와 수려한 계곡의 풍경이 조화를 이루며, 그 이름은 옛 가마터 유적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가마골은 자연과 전설이 어우러진 곳으로, 1998년 발굴을 통해 그 이름이 증명되었습니다. 계곡과 폭포가 있는 이곳은 여름철 사랑받는 피서지로, 맑은 물과 울창한 숲이 여러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 고요하고 신비로운 공원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시죠.
☞ 가마골 생태공원 : 전남 담양군 용면 용소길 261
영산강으로 흘러가는 용의 기운
영산강의 시원(始原)으로 알려진 용소가 있는 가마골은 옛부터 그릇을 굽는 가마가 많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1998년 발굴조사 당시 실제로 가마터 유적이 나와서 이름을 증명하게 되었지요.가마골 생태공원은 용추산을 중심으로한 자연공원입니다. 여러 개의 계곡과 폭포가 있어서 여름철 피서지로 이름난 곳이지요.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맑은 계곡물, 거대한 절벽과 바위를 구경 할 수 있답니다. 입구에서 용소까지 가는 길은 완만하고 계곡물이 흐르고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갈 수 있습니다. 이 곳의 이름이 용소가 된 데에는 전설이 하나 있답니다. 조선시대, 담양에 새로운 부사가 부임해 왔습니다. 풍류를 좋아하던 새로운 담양부사는 이 곳의 경치에 반해 부하들에게 다음날 이 곳을 더 구경하겠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그날 밤 꿈에 어떤 백발선인이 나타나 내일은 자신이 승천하는 날이니, 제발 오지 말라고 간곡히 부탁하고 사라졌답니다. 잠에서 깬 부사는 백발선인의 꿈을 무시하고 가마골로 갔습니다. 풍경에 취해 어느 연못 앞까지 도착했는데, 갑자기 연못에서 황룡이 솟아 올랐습니다. 그러나 황룡은 하늘까지 가지 못하고 계곡으로 떨어져 피를 토하고 죽었답니다. 이 광경을 본 담양부사도 너무 놀라 기절했지만, 영원히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이 때부터 마을 사람들은 용이 솟은 못이라고 해서 ‘용소’라는 이름을 붙였고, 용이 피를 토하고 죽은 계곡을 ‘피잿골’이라 불렀답니다. 용소에서 위를 올려다보면 출렁다리가 보입니다. 길을 따라 출렁다리로 올라가면 방금 전까지 있었던 용소가 발밑에 보인답니다. 출렁다리 끝에는 작은 전망대가 있어서 가마골 생태공원을 두루 볼 수 있지요. 더 올라가면 용추사와 가마터를 볼 수 있으니, 부지런히 둘러보고 내려와, 시원한 계곡물에 발도 담궈보시기 바랍니다.
오디로 여행갈까는 33화를 끝으로 연재를 종료합니다. 구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료협조 :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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