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동네 주민들이 배우로 출연하는 웹드라마가 해외 영화제 본선에 진출하고, 지역 시장의 빈 점포가 ‘문화쌀롱’으로 변신해 주민들의 문화공간이 됩니다.

같은 취미를 가진 주민들이 함께 취미를 즐기고 사회공헌 활동까지 펼칩니다.

지역 간의 문화 격차를 낮추고 삶의 터전에 대한 주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자체가 기획한 문화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지역문화 활력 촉진 지원 사업’.

올해 다양한 문화생활로 활력을 얻은 17개 지역의 굵직한 성과들을 소개합니다.

“우리 동네 이장님이 드라마 배우로 변신했어요!”

낯선 얼굴에서 터져나오는 자연스러운 표정 연기, 입에 착착 붙는 대사 솜씨까지…!
사실 이들은 경북 영덕군에 살고 있는 평범한 주민들입니다.

영덕군 주민들이 직접 출연한 웹드라마 <우리 마을 식당>은 영덕군 창수면의 어느 식당에서 벌어지는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웹드라마입니다. 등장하는 음식부터 출연 배우까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만든 의미있는 드라마죠.

하지만 놀라운 일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마을 주민들이 출연한 웹드라마가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다수의 해외영화제 본선에 진출한 쾌거를 이룬 건데요. 평범한 주민들에게 갑자기 마법이라도 벌어진 걸까요?

이 놀라운 사건 뒤에는 ‘지역문화 활력 촉진 지원 사업’이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영덕군의 지역 특화 문화콘텐츠인 웹드라마 제작 프로그램 <나는 배우다>를 통해 연기를 배우고, 직접 배우로 참여, 해외영화제까지 진출하게 되었던 것이죠.

‘지역문화 활력 촉진 지원 사업’은 지역 간 문화 격차를 줄이고 주민들의 정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사업입니다.

올해 공모를 통해 전국 17개 지역*을 선정, 지자체 기획 문화프로그램, 유휴공간 새단장, 국립예술단 공연 등을 지원했는데요.

*강원(삼척사·횡성군), 경남(산청·함양군), 경북(군위·영덕·영양·청도군), 전남(강진· 고흥·곡성·해남·화순군), 전북(무주·장수군), 충남(논산시), 충북(옥천군)

영덕군의 사례처럼 전국에서는 지역 매력을 살린 각양각색 문화 프로그램이 이어졌습니다.

전북 장수군에서는 늦여름 산골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배경으로 한 <섶밭들 산골마을 영화제>가 열렸고, 충북 옥천군에서는 10여 년 만에 발레 공연이 펼쳐지는 등 지역 주민들과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죠.

평소 텅 비었던 마을회관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실내를 가득 채울 만큼의 주민들이 모여들었고 문화를 향유하는 주민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활짝 피었는데요.

수도권 쓸림으로 지역소멸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지역문화 활력 촉진 지원 사업’은 지역 문화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문화 활력 촉진 사업’을 통해 전국 곳곳이 문화를 통해 활력을 되찾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