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실내로 들어갈 때 우산의 빗물을 손으로 열심히 흔들어 털어본 경험 있으시죠? 건물 앞에 항상 있는 1회용 우산 보관용 비닐도 많이 사용해 보셨을 텐데요!

오늘의 특허톡커 최서윤 님은 발로 밟아 우산을 건조시키는 ‘페달형 우산 탈수기’를 발명했다고 합니다. 이 특허에는 어떤 스토리가 있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Q. 어떤 특허를 가지고 계시나요?

- 페달형 우산 탈수기 (발로 밟는 우산 건조기) 특허 제10-2551278호
비 오는 날 빗물에 젖은 우산을 실내에서 보관할 때 우산 보관용 비닐을 사용하지 않고도 떨어지는 빗물 없이 우산을 쾌적하게 보관할 수 있게 돕는 발로 밟는 우산 건조기 특허를 가지고 있습니다.

Q. 아이디어를 생각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비가 오는 날에는 큰 건물에 들어가기 전, 우산에서 빗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1회용 우산 보관 비닐을 많이 사용하는데요.
어느 날 환경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뉴스를 본 후에 등교하는데 학교 출입구 한 쪽이 비닐 쓰레기로 넘쳐나는 것을 보고 비닐의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다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Q. 아이디어를 구상하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나요?

아이디어를 구상하면서 기계부를 만드는 것이 가장 어려웠는데요.
전문 지식을 갖추고 있지 않아 어떤 종류의 톱니가 어떠한 목적으로 쓰이는지, 캐드나 포토샵과 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해 본 적이 없어 직접 도안을 손으로 그리는 등 스스로 찾아가며 공부하고 많은 노력들을 했던 것 같습니다.

Q. 아이디어 구상에 도움이 된 부분이 있었다면 어떤 것인가요?

환경을 생각해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작동시키고 싶었는데요.
화장실이나 건물 청소할 때 쓰이는 ‘페달을 밟으면 통이 회전하여 대걸레가 세척되는’ 작동원리인 톱니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동아리 선생님께서 여러 가지 톱니로 실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고 제가 가진 지식 외의 부분은 선생님께 많이 여쭤보며 배웠습니다.

Q. 발명의 날 기념식에 대통령이 직접 시연을 해보셨는데 어떠셨나요?

상을 받고 발명의 날 기념식 행사에 참여하여 대통령 앞에서 직접 시연을 했는데요.
지금까지의 노력에 대한 보상과 제 발명이 세상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 인정 받은 것 같아 너무 뿌듯했습니다!
이 발명품을 더 보완하고 발전시켜서 꼭 시중에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기존의 우산 건조 방법을 개선하기 위해 어떤 과정들이 있었나요?

제품의 부피를 줄이기 위해 우산을 접어 건조하는 방법을 생각해 봤지만 우산 천 사이의 빗물들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아 원심력을 통해 빗물을 털어내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또한, 우산을 아래로 향해 회전시키면 빗물이 많이 튀기 때문에 가로로 거치해 빗물은 아래로 떨어지고 돔 형태로 우산을 감싸 외부로 튀는 빗물을 줄이는 지금의 형태가 만들어졌습니다.

Q. 발명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나요?

고등학교 1학년 동아리 활동을 시작하면서 처음 발명을 접하게 되었는데요.
발명이라 하면 거창한 것을 해야 할 것만 같고, 내가 하는 게 발명이 맞을까라는 생각에 쉽게 시작하지 못했어요.
1년 동안 선배님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체화시켜 발명하고 대회를 나가는 것들을 보고 관심을 가지게 되어 나만의 특허를 가져보고 싶다는 목표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나 꿈이 있으신가요?

발명하면서 환경 문제에 관심이 커지게 되었습니다.
과기원에 진학하게 된 만큼 폭넓게 여러 분야에 대해 더 공부해서 환경 문제를 개선하고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싶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제 꿈을 이루게 될 때까지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환경을 위한 발명가!
환경문제 개선을 위해 세상을 더 푸르게 만들고 싶다는 최서윤님의 인터뷰를 만나보았는데요!
다음 특허톡커는 누구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