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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광복군 창설 70주년을 맞아

최완근 서울지방보훈청장

2010.09.17 최완근 서울지방보훈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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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광복군은 지금으로부터 70년 전인 1940년 9월 17일 중경에서 임시정부 요인과 중국의 각계 인사, 외교사절 등이 모인 가운데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성립 전례식’을 거행함으로써 창설되었다. 이보다 이틀 앞선 9월 15일 ‘대한민국임시정부 주석 겸 한국광복군창설위원회 위원장 김구’ 명의로 <한국광복군 선언문>을 발표하여 임시정부는 독자적이고 자주권을 가진 광복군을 창설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광복군의 성격과 위상을 대내외에 천명하였다.

자주독립에 대한 열망과 구국의 의지는 그 어느 것보다 강력하고 드높았겠으나 실상 한국광복군이 처한 현실적 조건은 녹록치 않았다. 그 시작은 불과 수십명에 불과하였고 창설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도 쉽지 않았으며,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한국광복군을 중국 군사위원회에 예속시켜 그 지휘 명령을 따르게 하려는 중국측 입장이었다. 이러한 인적·물적 자원의 부족과 타국에서의 군대 창설에 따른 정치적 문제가 얽혀 그 시작부터 수많은 난관에 봉착하였음에도 한국광복군은 중경 임시정부 시대를 완성하는 한 축으로써, 임시정부가 자주권과 통수권을 행사하는 임시정부의 국군으로서 위상을 갖는 군대로 마침내 탄생하게 되었다.

한국광복군은 과거로는 대한제국 군대와 의병의 항일투쟁정신을 계승하고 독립군의 전투역량을 흡수하였을 뿐 아니라 미래로는 대한민국 국군의 모체가 되어 일제 침략기에 우리 국군의 군맥이 단절되지 않고 면면히 이어질 수 있게 한 계기가 되었다.

태평양 전쟁 발발 후 임시정부와 한국광복군은 연합국과의 군사합작 및 공동작전에 참여하여 일본군에 큰 타격을 주는 등 전과를 올렸다. 또한 전후 국내에서의 발언권을 높이고자 미군과의 군사합작을 중시하여 한미공동작전과 그를 통한 국내진입작전을 진행하였다. 비록 이 작전이 실행단계에 접어들 무렵 원자탄 폭격에 의한 일제의 갑작스런 무조건적 항복으로 한미공동작전은 좌절되었지만 이러한 시도를 통하여 조국의 독립과 민족의 해방을 자주적으로 쟁취하려는 한국광복군의 굳은 결의와 실천력을 가늠해 볼 수 있다.

한국광복군은 한국 내 있는 일본의 일체 침략적 성격의 정치·군사·경제·문화 구조를 해체하고 일제 잔재를 청산하며 새로운 민족국가를 건설하고자 하였다. 임시정부가 꿈꾸는 새로운 나라의 모습은 정치·경제·교육이 균등한 사회이며 민족 최대 다수의 행복을 실현할 수 있는 신민주국가였다.

이는 한국광복군 창설 70년이 지나고 광복 후 65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가 꿈꾸는 사회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이다.

특정 집단의 이익을 대변하고 갈등을 조장하는 정치가 아닌 국민 전체의 삶의 질 향상과 화합을 위한 정치, 경제 성장을 이루되 이 과정에서 소외되는 국민이 없도록 하는 경제,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 이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역할할 수 있게 하는 교육의 문제는 나라를 되찾고 새로운 국가를 건설하려는 독립운동가에게나 반석 위에 오른 나라를 더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에게나 마찬가지로 중요한 문제이다.

다만 현재 우리에게 물이나 공기처럼 당연시되는 국가의 존재는 지난날 누군가가 목숨을 걸고 되찾으려한 것임을 종종 떠올린다면, 우리가 추구하는 사회를 이룩하기 위한 노력은 더욱 진지해지고 가치있는 일이 될 것이다.

한국광복군이 우리에게 남긴 유산은 역사적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고 민족의 번영을 위해 나아가도록 하는 정신적 추진력임을 명심하고 우리의 꿈인 다 함께 잘 사는 국민, 따뜻한 사회, 강한 나라를 이루기 위한 전진을 멈추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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