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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지진해일이 오겠어?

김계조 소방방재청 방재관리국장

2014.10.20 김계조 소방방재청 방재관리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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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조 소방방재청 방재관리국장
김계조 소방방재청 방재관리국장
일반적으로 규모 7.0 이상의 지진이 바다속에서 발생할 경우 지진해일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4년 12월 26일 인도네시아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9.0의 지진으로 남아시아 일대에 지진해일이 내습한 경우와 2011년 3월 11일 일본의 태평양쪽 연안에서 발생한 규모 9.0의 지진으로 지진해일이 발생되었던 것이 대표적 사례이다.

이들 지진해일로 인해 엄청난 피해가 발생된 바 있어 세계적으로 지진해일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져 있다.

우리나라도 지진해일에 안전한 지역은 아니다. 1983년 5월 26일 일본 서쪽 연안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해저지진으로 동해안 전 지역에 1.3~5.0m 가량의 지진해일이 몰려와 삼척시 임원항에서 사망 및 실종자가 3명이 발생한 사례가 있다.

일본에 비해 큰 피해는 아니지만 이 해저지진이 발생된 곳은 태평양판과 북미판의 경계지역으로 알려져 있어 대규모 지진 가능성이 상존하는 곳이기 때문에 지진해일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에서는 우리나라 해역에서 지진 발생시 지진해일 도달시간과 파고 및 침수지역 등을 예측하여 신속한 주민대피 등에 활용하기 위해 IT기반의 지진해일대응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228개 지진해일대피지구에 긴급대피장소 591개소를 지정하고 매년 대피장소 및 대피로 표지판과 경보시스템 등에 대해 점검·정비하는 등 유사시에 대비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시스템과 주민대피계획 등이 잘 수립되었다고 하더라도 국민 개개인의 대응역량이 부족하다면 실제 상황에서 자신의 안전을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정부에서는 매년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나 국민들은 설마 지진해일이 오겠어? 하는 생각에 형식적으로 훈련에 참여하거나 아예 훈련에 참여하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올해에도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국민이 참여하는 지진해일 대피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22일에 동해안지역 3개시·도, 14개 시·군·구에 27개소의 지진해일 대피지구에서 주민, 학생 및 관광객 등이 실제 대피하는 훈련이다. 훈련 당일 14시에 재난위험경보가 발령됨과 동시에 훈련이 시작된다.

동해안지역 훈련대상 지역의 주민들은 재난위험경보 사이렌이 울리면 사전에 지정된 지진해일 대피소나 높은 지대로 대피해야 한다. 이 훈련에 지역주민 및 관광객 등이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해 과거와는 다른 훈련이 되도록 해야 하겠다.

노약자, 임산부 등 거동이 불편한 재해약자를 대피하기 위해서는 대피요원을 사전에 지정하여 대피시키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신의 생명과 재산은 자신만이 지킬 수 있다. 이와 같은 기회에 훈련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자신의 생명을 스스로 지키겠다는 안전의식을 바탕으로 개인의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한다면 지진해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재난경보를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에 비유하곤 하지만 2011년의 동일본 지진해일시 피해를 입은 경험자들의 생생한 목소리인 “100번 중 99번이 빗나가도 단 한 번에 생사가 갈리기 때문에 반드시 대피해야한다”를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아무쪼록 이번 훈련에 국민들이 적극 동참함으로써 그간 다소 무관심했던 지진해일 대피훈련에 대한 인식전환의 계기가 되어 안전한 사회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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