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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 대한민국의 미래 위한 도시모델

김도년 성균관대학교 건축학·미래도시융합공학과 교수

2016.09.05 김도년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미래도시융합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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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년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미래도시융합공학과 교수
김도년 성균관대학교 건축학·미래도시융합공학과 교수
도시는 기존 문명에 그 시대의 새로운 기술을 더하며 진화해온 문명과 문화의 누적체로 인류 역사를 상징한다. 오늘날의 도시는,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그 시대의 첨단 지식과 기술, 제도를 현명하게 사용해 온 과정과 결과의 축적이다. 도시의 역사는 각 시대가 스마트시티를 만들어 온 역사라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스마트시티를 가능하게 한 기술과 산업을 선점한 도시들이 세계의 문명과 문화를 주도해왔다.

최근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와 도시화를 동시에 해결할 대안으로 스마트시티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스마트시티가 추구하는 핵심가치는 시대가 지향하는 환경·사회·경제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첨단기술을 활용해 각 도시에 적합한 건강한 성장과 다음 세대를 위한 도시로의 진화를 실현해 가는 데 있다.

더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어야 하고 더 적은 공간에서 더 다양하고 좋은 활동이 일어날 수 있어야 하는 스마트시티는 첨단기술과 상품의 수요처이자 시장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오늘날 스마트시티는 국가와 도시 경제에 있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첨단 기술의 발전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면서 스마트 시티의 시장 역할과 고부가가치 상품 수요가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ICT 기술과 연계한 스마트시티 시장규모는 2015년 이내에 31조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UN에 따르면 50만 명 규모의 도시가 현재 958개에서 2025년 1248개로 290개 증가하고, 30만 명 규모의 도시는 250개가 새롭게 생겨날 것으로 예상한다.

이같이 급증하는 도시화 과정에서 환경 문제 해결과 미래 대응을 위해서는 스마트시티를 추구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인해 발생할 새로운 시장까지 포함하면 스마트시티는 경제적으로 천문학적 규모의 시장을 가진 매우 매력적인 상품이다.

도시의 역사 속에서 이러한 상황은 이미 20세기 초에도 경험한 바 있다. 당시 주요 선진국과 기업들은 첨단 산업과 상품의 집적인 근대도시(Modernism City) 모델을 선점해 자국의 첨단기술을 상품화함으로써 막대한 경제적 편익을 지금까지 누려오고 있다.

미래 도시모델을 선점하는 데서 오는 경제적 장점을 잘 알고 있는 선진국과 기업들은 스마트시티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유럽연합을 비롯한 서구 국가들은 스마트시티를 국가산업정책으로 육성하고 있고 IBM, Cisco, Siemens, Google 등은 자사의 첨단기술과 상품,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스마트시티 상품을 개발하여 새로운 주력분야로 경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시대 산업화와 근대화 과정에서 세계와의 선점경쟁에 뒤처졌지만 21세기 스마트시티 경쟁에서는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많은 잠재력이 있다. 많은 국가와 도시, 기업들이 우리나라의 도시화 경험과 건설 산업의 역량, 그리고 세계적 수준의 ICT 산업과 산업체계를 갖춘 역량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뤄진 스마트시티의 크고 작은 실현 사례들에 주목해 스마트시티에 있어 가장 경쟁력 있는 국가로 대한민국을 꼽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역랑과 평가에 비해 그동안 정부와 기업에서는 스마트시티가 가지고 있는 신산업과 상품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경쟁력과 잠재력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지 못했다. 다소 늦은 감은 있으나 이제라도 스마트시티가 우리나라의 국가전략프로젝트로 선정돼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정부와 기업이 함께 스마트시티의 주도권을 선점해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마트시티를 보는 시각과 인식의 전환부터 선행해야 한다. 그간의 단편적인 모델과 개별 사업 위주의 시각에서 벗어나, 우리나라와 국내 기업이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요소들을 스마트시티라는 상품으로 통합하는 사고의 전환이 시급하다.

특히 우리가 가진 세계적인 수준의 건설 산업 역량과 ICT, IoT, 소재, 전자통신기술 등 첨단기술과 산업을 융합해 스마트시티라는 상품으로 패키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성공사례로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서울 상암 디지털 미디어 시티(DMC)와 최근 조성하고 있는 세종시를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선진국 및 세계적 기업과의 경쟁에서 필요한 우리만의 강점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스마트시티의 융합적인 특성과, 전방산업으로써 국가경제를 견인할 첨단산업의 수요처이자 시장으로서의 역할을 인식해야 한다. 스마트시티 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범부처 차원의 통합지원체계를 마련하고 관련 기업의 연계네트워크를 활성화해야한다. 또한 기존 국가 R&D와는 차별화된 다양한 기술 및 산업 분야가 융합되는 새로운 유형의 스마트시티를 위한 R&D로의 전환도 필요하다.

아울러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스마트시티 인덱스(Smart City Index)를 만드는 일이다. 스마트시티 인덱스는 향후 스마트시티의 목표를 설정하고 성과를 점검하는 기준과 지표 기능을 하고, 스마트시티에 필요한 기술과 산업의 표준(standard)을 만드는 기반 역할을 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역량과 경험을 활용하면 선진국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과 저개발국의 다양한 도시에 적용 가능한 범용성을 확보하고 도시별 맞춤형 해결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인덱스가 학문적 종주성과 기술과 산업의 선점 그리고 지속적인 시장창출에 필요한 핵심요소임을 우리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따라서 스마트시티 인덱스 개발에 더욱 많은 노력과 역량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스마트시티는 우리에게 없는 복잡한 기술도 아니고 거대 도시를 새로 만드는 것도 아닌, 현재 우리가 보유한 기술을 통합해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적용 과정이라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스마트시티는 선진국만의 영역이 아니다. 대한민국이 가진 기술과 산업의 패키지는 이미 세계 스마트시티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고 무엇보다도 우리는 이미 성공사례를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가 지닌 기술·산업적 역량과 잠재력, 그동안의 경험을 잘 활용해 스마트시티 시장과 경쟁력을 선점하고, 나아가 스마트시티를 통해 기후변화와 도시화라는 세계적 문제 해결에 대한민국이 앞장서고 인류의 미래를 위해 한 차원 높은 가치를 창조하는 기회로 삼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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