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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목놓아 부르는 ‘님을 위한 행진곡’

차명석 5·18기념재단 이사장

2017.05.17 차명석 5·18기념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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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석 5·18기념재단 이사장
차명석 5·18기념재단 이사장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올해 오월의 감회가 새롭다.

우리는 올해 5·18민주화운동 국가기념식장에서 5·18민주화운동의 대표노래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가 있었던 만큼 놀랍지 않은 일이었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으로 광주시민들의 표정이 밝아졌다.

최근 10년 가까이 집권정부는 이 노래의 사실관계는 외면한 채 국가기념식장에서의 노래제창을 거부해 왔다.
 
비단 ‘님을 위한 행진곡’ 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9년간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악의적 왜곡과 폄훼는 도를 넘어섰다.

1980년 5월 희생자를 홍어 택배에 비유하는 등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야만적 모욕과 함께 근거불명의 북한군 개입설을 유포하는 등 5·18관련 피해자와 광주시민들을 욕보여왔다.

그런데도 정부는 이러한 악의적 세력에 대한 어떤 대응도 취하지 않은 채 방관 방조했다.

지난 9년,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오해와 왜곡, 폄훼 그리고 국론분열로 인한 생채기는 그 상처가 깊다.

그런데, 분명 ‘님을 위한 행진곡’은 노동운동을 하다 1978년 불의의 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박기순과 1980년 5월 27일 전남도청에서 목숨을 걸고 시민군의 입장을 마지막까지 대변하였던 윤상원의 영혼결혼식에 바쳐진 추모가이다.

그 역사적 상징성 때문에 이 노래는 1980년 이후 5·18진실규명운동과  한국 민주화운동을 이끌어 가는 상징적 노래가 됐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37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추모제에서 5·18 유족들과 5월단체 회원들이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5·18 광주민주화운동 37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추모제에서 5·18 유족들과 5월단체 회원들이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노래는 죽은 자와 산자를 하나로 묶어주고 공동체로 통합시켰다. 지난 9년, 이 노래가 탄압받으면서 우리는 먼저 가신 ‘님’들과 함께 하나가 되어 맞섰고, 노래의 소중함을 더 절실하게 알게 되었다. 가졌던 소중한 것을 빼앗겼을 때의 절실함이랄까.

5·18진실규명운동 과정을 거치며 목놓아 부르던 오월의 노래 ‘님을 위한 행진곡’은 숱한 고통의 순간과 환희의 순간을 함께하며 우리의 가슴으로 부른 노래이다.

‘님을 위한 행진곡’은 ‘5·18민주화운동’의 또 다른 이름이며, ‘5·18민주화운동’은 ‘민주주의’의 또 다른 이름이다. 결국, 우리는 ‘민주주의’를 지켜냈다. ‘국민의 승리’라 자부한다.
 
끝으로 국민의 뜻을 바로 실천하며 ‘국민의 승리’에 방점을 찍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감사드린다.

또한 5·18 진실규명, 옛전남도청 복원, 5·18왜곡 방지 등 관련 과제에 대해서도 명쾌한 해답을 찾아주시길 부탁드린다.

*5·18기념재단은 ‘님을 위한 행진곡’의 ‘님’표기를 창작 당시의 의미를 살려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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