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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함께하는 평창 성화 최종점화 기대한다

최형철 한국일보 스포츠부장

2017.11.01 최형철 한국일보 스포츠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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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철 한국일보 스포츠부장
최형철 한국일보 스포츠부장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본격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고대 올림픽 발상지 그리스 헤라 신전에서 채화된 성화의 불꽃이 올림픽 개막을 정확히 100일 앞둔 11월 1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면서다. 2011년 7월6일 남아프리카 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제123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제23회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된 지 만 6년이 훌쩍 흘렀다. 취재기자로서 당시의 숨막히고 긴박했던 ‘역사의 순간’을 현장에서 지켜본 건 크나 큰 행운이다. 홍보대사 김연아와 유치위원회 대변인 나승연씨의 절절한 호소가 담긴 프레젠테이션 순간을 기억한다.

평창은 함께 유치전에 뛰어 든 프랑스의 안시와 독일의 뮌헨을 압도적인 표차로 따돌리고 예상 밖의 대승을 거뒀다. 가슴 졸이는 초박빙 승부가 예상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평창은 63표를 얻었고, 뮌헨 25표, 안시는 7표에 그쳤다. 그 배경에는 동계올림픽의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을 열겠다는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동계올림픽은 흔히 ‘그들만의 리그’로 불린다. 고가의 장비를 마련하지 않으면 경기장 접근 자체가 불가능해 이른바 ‘부자들의 스포츠’로도 불려, 선진국들의 놀음으로도 폄하되곤 했다. 그 만큼 진입장벽이 높다는 의미다. 하지만 평창올림픽 유치위원회는 서방세계의 전유물로 인식되던 동계스포츠를 동아시아로 무대와 시장을 넓히겠다는 역발상으로 IOC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3수 끝에 유치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평창올림픽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꼭 30년 만에 올림픽 개최라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널리 알려졌듯이 서울올림픽은 한국전쟁과 남북 분단, 그리고 군사독재 등으로 부정적인 이미지에 갇혀있던 한국을 글로벌 무대에 새롭게 데뷔시킨 일등공신이다.

전세계인들은 올림픽이라는 무대를 통해 한국을 다시금 보게 된 것이다. 그런 점에서 최근의 한류 열풍 출발점도 서울올림픽이 기점이 돼야 마땅하다. 게다가 중국과 소련 등 공산권 국가들의 대거 참가는 지구촌의 평화와 화합을 추구하는 올림픽 이념에 완벽하게 부합해 IOC로서도 서울올림픽은 역대 올림픽 중에서도 최고의 히트작이 아닐 수 없었다. 앞서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과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은 각각 서방·공산 진영 국가들의 대회 보이콧으로 반쪽 신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서울은 달랐다. 공식 주제가 ‘손에 손잡고’ 처럼 좌우 이념의 장벽을 허물고 역대 올림픽 최대 규모 160개국이 서울로 모여들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100일 앞둔 1일 오후 인천대교에서 열린 성화봉송 세리머니에서 방송인 유재석이 세 번째 일반 주자에게 성화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100일 앞둔 1일 오후 인천대교에서 열린 성화봉송 세리머니에서 방송인 유재석이 세 번째 일반 주자에게 성화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그로부터 30년, 한 세대가 흐른 지금 눈길을 다시 평창으로 돌려보자. 과연 평창은 어떤 콘텐트로 세계인들의 시선을 모을 수 있을까. 2020년 도쿄 하계대회, 2022년 베이징 동계대회 등 아시아에서 연이어 열리는 올림픽의 ‘맏형’으로 평창 대회의 상징성을 부여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론 2% 부족하다. 불행히도 평창을 둘러싼 대외적인 여건은 역대 최악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실제 북한의 핵실험과 수 차례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으로 안보 불안감은 인내의 임계점을 위협하고 있다. 비록 시도 단계에서 제동이 걸렸다고는 하지만 ‘국정농단’ 세력의 올림픽 이권 ‘빨대 꽂기’는 채 피어나지도 못한 평창올림픽 흥행 열기에 찬물을 끼얹기 충분했다.

총 12개 경기장 중에서 사후 활용방안이 오리무중인 3곳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유지관리 보수에 매년 수십억 원의 혈세가 투입되는 만큼 적자 올림픽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30년전 서울이 그랬듯, 평창 역시 무형의 올림픽 효과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때마침 북한의 올림픽 출전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IOC 차원에서 북한의 참가 비용을 대신 내겠다는 발언도 들린다. ‘평창=평화올림픽’을 위한 대내외적인 여건이 무르익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평창 홍보대사를 자임했고,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역시 북한 선수들이 평창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공언했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성화는 1일 도착 즉시 2018km 국토 대장정에 나서 내년 2월 9일 평창올림픽 개막식의 대미를 장식한다. 남북한 오누이가 성화 최종 점화주자로 함께 단상에 오르는 장면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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