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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봉제산업 생태계 혁신 ‘스피드팩토어’ 확보 전략

2019.07.09 조용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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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정부는 최근 산업구조를 스마트화, 친환경화, 융복합화로 가속화하기 위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을 발표했다.

2014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스마트공장 및 제조업 스마트화 전략의 새로운 방향 수립을 위한 적절한 시기였다고 본다. 전략에는 기존 스마트공장 및 스마트산단 추진과 AI 팩토리 구축 등 다양한 전략이 포함돼 있다. 이 중 ‘스피드팩토어’ 구축 전략이 눈에 띄는 새로운 추진전략이다.

스피드팩토어 구축 전략의 경우 ‘팩토리와 스토어의 합성어’이며, 의류·신발 산업에 적용하기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사실 이외에는 아직 구체적인 세부내용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단어 자체에서 알 수 있듯이 고객이 원하는 옷이나 신발을 매장에서 바로 만들어 전달하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노동집약적 산업의 스마트화를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확보

섬유·봉제 산업은 과거 60~70년대 핵심 산업으로 치부하거나, 또는 최근에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노동 집약적인 산업의 형태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다만, 섬유·봉제산업의 최종 제품을 살펴보면, 옷, 신발, 가방, 지갑, 양말 등의 소비재뿐만 아니라, 자동차 부품인 카시트와 에어백 그리고 플랜트 부품에 이르기까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제품이 존재하고 있다. 다른 측면에서 본다면, 인류가 존재하는 한 섬유·봉제 산업은 사라질 수 없는 너무나도 중요한 산업이라 볼 수 있다.

이번에 정부에서 발표한 스피드팩토어 전략이 섬유·봉제산업 스마트화를 위한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전략은 아닐 것이다. 정부에서는 해당 산업의 스마트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도 함께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정부는 지난 4월 동대문시장에 개인 맞춤형 의류생산 매장인 ‘위드인(Within) 24’를 오픈, 의류 디자인 주문부터 생산, 배송까지를 24시간 내에 제공하는 첨단서비스를 선보였다. 위드인 24의 경우,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디자인하기 위한 AR/VR 기술 기반의 아바타(Avatar)를 활용한다거나, 고객-디자이너-생산자의 1:1 매칭을 통한 생태계 구축은 새로운 접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이 박원순 서울시장, 배우 배정남씨 등과 25일 서울 동대문 롯데피트인에서 개관한 개인 맞춤형 의류생산 시범 매장인 '패션테크, 위드인24'에서 매장을 돌아보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이 박원순 서울시장, 배우 배정남씨 등과 지난 4월 25일 서울 동대문 롯데피트인에서 개관한 개인 맞춤형 의류생산 시범 매장인 '패션테크, 위드인24'에서 매장을 돌아보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최근에는 24시간 내에 본인이 원하는 의류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중국 관광객의 서비스 활용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향후, 위드인 24 플랫폼이 스피드팩토어와 융합 한다면 더욱 많은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다.

또한 동대문 경우 소비자, 판매자 그리고 생산자가 결합되어 있는 거대한 세계 최대의 의류산업 플랫폼이 이미 확보되어 있어 이러한 플랫폼을 함께 활용해 확장한다면, H&M, ZARA, UNIQLO 등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 확보도 가능할 것이다.

스피드팩토어 공장을 파는 전략으로

독일의 아디다스 스피드 팩토리(speed factory)의 경우, 100% 로봇 자동화 공정으로 연간 50만 켤레의 운동화 생산이 가능하다고 알려지고 있으며, 스피드팩토리를 활용해 고객이 원하는 최적화된 제품을 단기간에 공급하는 고객 맞춤형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스피드팩토리의 경우 고객이 원하는 신발을 만드는 부분도 중요할 수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스피드팩토리와 같은 공장을 판매하는 전략으로 확장할 것이다. 예를 들면, 많은 나라에 독일의 스피드팩토리를 판매하는 것이 최종 목표일 것이다.

마찬가지로 이번에 정부에서 발표한 스피트팩토어의 경우도 옷을 판매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나 플랫폼뿐만아니라, 새로운 공장을 판매하는 전략으로 확장이 가능할 것이다. 즉, 프랑스 파리와 미국 뉴욕에 우리가 만든 스피드팩토어 공장의 판매가 그것이다.

섬유·봉제 산업은 원단부터 염색, 재단 공정을 거쳐 봉제를 진행하는 가치사슬을 가지고 있다. 스피드팩토어 모델을 추진할 시 가치사슬에 참여하고 있는 관련 기업이 최대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이 동반된다면 섬유·봉제산업의 새로운 전환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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