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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벤처

강삼권 벤처기업협회장(포인트모바일 대표이사) 2021.03.05
강삼권 벤처기업협회장(포인트모바일 대표이사)
강삼권 벤처기업협회장(포인트모바일 대표이사)

벤처의 성장과 제2 벤처붐 도래

우리나라에 ‘벤처기업’이 출현한지 30여년이 흘렀다. 1995년 벤처기업협회가 설립되었고 1996년 코스닥시장 개설과 1997년 벤처기업특별법이 제정되면서 벤처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와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특히 IMF 구제금융 당시 벤처기업은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았고 이후 벤처기업은 국가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글로벌 닷컴버블의 붕괴와 벤처정책의 보수화로 인해 한동안 벤처업계가 빙하기를 겪기도 했지만 이후 모바일산업의 성장과 기술창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산, 그리고 역대 정부의 벤처기업 육성정책에 힙입어 제2의 벤처붐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벤처기업은 코로나19로 인한 전대미문의 위기상황 속에서도 성장가능성을 보여주며 대한민국 경제에 희망을 제시했다. 고용시장이 얼어붙은 지난해 벤처기업들이 만들어낸 일자리는 오히려 전년 대비 7.9%(5만 3000여명) 증가했으며, 3만 9000여 벤처기업들의 총매출액(193조원)은 삼성(254조)에 이어 재계 2위 수준을 기록했다. 벤처기업들이 위기 속에서도 도전과 성장을 지속하며 국가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의 돌파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초기창업기업을 뜻하는 국내 유니콘 기업수도 현재 총 11개로 세계 6위권이며 매출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한 천억벤처기업도 617개(2019년 기준)를 돌파하며 국가경제의 허리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혁신적인 창업가의 성장을 지원하는 국내 벤처투자 규모도 지난해에는 4.3조원을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처럼 정부의 다양한 지원정책과 벤처투자 증가에 힘입어 국내 벤처기업이 양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나 선순환 벤처생태계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신산업 분야의 규제 환경 개선과 우수인재 유입, 벤처기업의 글로벌화와 스케일업, 민간자본의 벤처투자 유입과 회수시장 활성화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언택트 벤처창업 육성으로 디지털 경제 대비해야

코로나19는 우리사회와 산업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언택트라는 신조어가 등장하며 온라인쇼핑, 재택근무, 온라인교육, 원격의료, 무인매장 등 비접촉, 무인화라는 추세가 앞으로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사실 그동안 증강현실기술과 5G시대 도래로 인해 다양한 분야에서 온라인과 비대면 서비스의 성장가능성은 예견되어 왔으나 코로나19는 결정적으로 이러한 신산업의 실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었다.

때마침 디지털 뉴딜을 중심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이 추진되고 있고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데이터3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IMF 위기를 극복한 주역이 첨단제조와 인터넷 분야의 벤처기업이었다면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할 대안으로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산업과 비대면 분야가 주목받고 있다.

비대면 서비스 분야의 벤처기업들은 디지털 전환의 핵심기술이라 할 수 있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가상증강현실, 로보틱스 등을 주요 기술로 활용하며 온라인 플랫폼과 결합해 기존에 오프라인에서 아날로그 방식으로 행해지던 다양한 경제활동을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예전에는 이러한 서비스들이 1인 가구나 20~30대 등 제한된 고객층이나 유통업 등 특정산업에 한정돼 있었으나 코로나19를 계기로 모든 연령대와 전 산업군에 걸쳐 영역을 넓히고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이며 편의성과 삶의 질에 대한 근본적인 인간욕구와 합쳐져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어도 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판 뉴딜의 성공여부도 이러한 비대면 분야의 혁신 벤처·스타트업의 창업과 성장이 얼마나 활발히 이루어지느냐에 달려있다. 그러나 비대면 산업을 포함한 신산업 분야의 벤처·스타트업은 코로나를 극복하기 위해 온 국민이 보여준 일치된 노력처럼 사회 전반의 전향적인 혁신과 규제개혁 없이는 성장할 수 없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데이터산업 활성화는 개인정보보호 이슈와 배치되며 스마트 의료분야는 직능별 이익단체와 마찰을 겪고 있다. 모빌리티 분야의 O2O서비스 기업들은 전통산업과 갈등으로 서비스를 중단했고 플랫폼 산업은 독과점 논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전통적인 오프라인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혁신벤처·스타트업 육성은 거스를 수 없는 추세이다. 우리 정부와 국회도 전통산업과 신산업 간 이해상충을 조정하는 단계에서 한발 더 나아가 국가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을 찾고 변화된 글로벌 경쟁환경을 대비하는 적극적인 역할에 나서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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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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