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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속 세계유산, 색다른 매력으로의 여행

2021.08.02 김현모 문화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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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모 문화재청장
김현모 문화재청장

지금 전 세계는 한국 문화에 열광하고 있다. 방탄소년단(BTS)과 아이돌로 대표되는 K-팝을 선두로 드라마, 음식 등 각 분야에서 한류가 세계를 휩쓸고 있다. 특히 세계적 가수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BTS가 지난해 경복궁 근정전과 경회루에서 공연함으로써 한국의 멋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으며, 신명나는 가락의 뮤직비디오를 전 세계 수 억명의 사람이 시청하는가 하면, 조선시대 배경의 좀비 한국 드라마에 나왔던 전통모자 ‘갓’, 농사에 사용했던 ‘호미’가 세계적 인터넷 쇼핑몰에서 인기 상품으로 팔리고 있기도 하다.

우리는 잘 알고 있으면서 많은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것에 대해 외국인들은 열광하고 흥미를 가지며 우리 문화에 빠져들고 있다. 한국문화에는 외국인이 관심과 흥미를 느낄만한 신비한 힘이 있는 것 같다. 외국인들이 우리 문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지금이 한국문화를 더 적극적으로 알리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한국의 문화유산을 외국인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내국인과 외국인들이 가면 좋아할 만한 세계유산, 무형유산을 중심으로 10개의 방문코스를 만들었다. 이들 코스는 우리나라의 많은 세계유산을 포함하고 있어 이곳을 방문하면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7월 26일에는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s)’이 한국의 15번째 세계유산이 되었다. 서천 갯벌, 고창 갯벌, 신안 갯벌, 보성-순천 갯벌로 구성된 ‘갯벌’에 대해 ‘지구상의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서식지 중 하나이며 특히 멸종 위기의 철새 보호를 위해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는 근거를 들어 투표권을 가진 21개 위원국의 컨센서스로 세계유산 ‘등재’를 결정했다. 한반도 서남해안에 넓게 분포하고 있으며 국민들이 즐겨 찾는 방문지로 익숙한 ‘갯벌’이 세계적 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고창갯벌 대죽도 주변의 모래갯벌.
고창 대죽도 주변의 모래갯벌.


한국은 1995년 처음으로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했고, 새롭게 세계유산에 추가된 갯벌(Getbol)을 포함하여 세계유산 15건, 세계기록유산 16건, 인류무형문화유산 21건을 유네스코에 등재했다. 이 중 인류무형유산 ‘씨름’은 남북이 공동으로 등재한 유산이다.

우리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은 그들이 가진 문화유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다른 나라들과 치열히 경쟁하고 있다. 이는 세계유산이 가져다주는 많은 긍정적 효과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면 지역 및 국가에 대한 자부심이 높아지고 유산 보호를 위한 책임감이 증가하여 정부와 일반 국민의 지원과 참여를 확대할 수 있다. 또한 국내외 관광산업이 활성화되고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 

한국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소중한 유산들을 어떻게 하면 잘 보존하며 활용할 수 있을지 항상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이제는 누구나 쉽게 유산을 느끼고 체험하고 알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지난해부터 우리나라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대상으로 이에 대한 가치와 의미를 국민들이 직접 즐기고 느낄 수 있는 각종 공연·전시·체험 등 프로그램을 만들어 진행하고 있다. 세계유산이 가진 역사성과 문화성, 그리고 다양한 가치와 의미를 찾고 공유할 수 있게 준비했다. 이것이 바로 ‘세계유산축전’이다. 

2021 세계유산축전 행사 모습.
2021 세계유산축전 지역별 의상.


올해는 세계유산축전이 4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첫 번째 행사는 8월 13일 백제역사유적지구인 공주·부여·익산에서 동시에 막을 올린다. ‘찬란한 유산, AGAIN(어게인) 백제로’를 주제로 열리는데 정보통신기술(ICT)와 결합된 주제공연, 드론으로 펼치는 불꽃축제가 화려한 축전의 시작을 알리게 된다. 이번 축전은 백제 유산이 펼쳐진 야외 곳곳에서 온라인과 현장 행사를 동시에 진행하여 안전한 환경에서 관람객과 찬란했던 백제속으로 여행할 수 있다. 

두 번째 행사는 ‘안동의 세계유산 인류의 미래가치’를 주제로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야간 프로그램을 가지고 안동에서 9월 4일부터 9월 26일까지 열리게 된다. 하회마을에서 진행되는 배를 타고 즐겼던 불놀이(선유줄불놀이), 도산서원 음악회, 병산서원을 있는 그대로 체험할 수 있는 ‘병산서원에서의 3일’, 무용극 등이 펼쳐진다. 또한, 하회탈 탄생설화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발레단 러시아 마린스키 극장 발레단과 국내 발레단과 협연으로 현대무용극이 세계유산 하회마을 부용대에서 열린다. 

세 번째 행사는 9월 18일부터 10월 10일까지 수원화성에 깃든 효와 실용의 가치, 인간존중과 미적 가치를 주제로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다양한 공연과 전시,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개막 공연은 수원 화성을 배경으로 표현한 정조임금의 꿈을 그린 작품으로 조선왕조 의궤의 기록이 갖는 문화사적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공연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유일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제주의 가치를 알 수 있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무대삼아 10월 1일부터 10월 17일까지 축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의 숨겨진 자연과의 조우(Encounter)’라는 주제로 열리며, 1만년 전 거문오름에서 분출된 용암이 흐른 흔적을 따라 26.5km를 걷는 행사가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는데 이를 더욱 다듬어 올해에도 제공할 예정이기 때문에 참가자들이 제주도 자연의 매력에 흠뻑 빠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행사 참가자들이 제주의 아름다움과 제주만의 독보적인 가치를 체험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어 많은 기대를 해도 좋을 것 같다.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때문에 누구나 마음 편하고 자유롭고 안전하게 여행하는 것이 매우 그립고 간절한 시기다. 지금은 우리 모두가 멀리 여행을 떠날 수 없지만, 우리 주변의 문화유산을 찾아 나만의 시간을 통해 지치고 힘든 마음을 치유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 올해는 문화유산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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