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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G 민관 협력사업 중요한 시점…한국 스마트도시 경험·지식 공유 기대

2021.05.28 박종순 국토연구원 그린인프라연구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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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순 국토연구원 그린인프라연구센터장
박종순 국토연구원 그린인프라연구센터장

코로나 시대와 환경문제

2020년 전대미문의 감염병이 발생하였다. 코로나 발생 초기 세계의 공장이던 중국이 공장 가동을 중단하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붕괴되고, 미국은 실업률이 14.4%로 상승하여 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우리나라에서도 경제성장률이 2008년 이후 최저치에 도달하였다.

환경 측면에서는 기후변화가 기후위기로 인식되기 시작하였다. 현재와 같이 지구의 평균 기온이 상승한다면 21세기 말에는 3.7℃가 상승하고 약 2080년에는 세계 주거 지역의 5%가 침수될 수 있다고 한다.

인류는 코로나로 인한 경제위기, 기후변화로 대표되는 환경위기를 동시에 극복해야 한다. 유럽에서는 그린딜, 미국에서는 그린뉴딜, 우리나라에서도 한국판 뉴딜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모두 대규모 재정 투자를 통해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동시에 기후위기에 대처하려는 시도이다.

도시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왜 중요한가

현재 지구촌 인구의 절반 이상이 도시에 거주하며 우리나라의 도시화율은 82%에 달한다. 우리가 도시에 거주하면서 일하고, 사회적 활동을 하는 과정 속에서 에너지를 소비하며, 이 때 기후변화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도시에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것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기후변화가 발생하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지역도 도시이다.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침수, 폭염 등 대부분 기후변화에 연관되어 발생된다. 기후변화로 도시의 기반시설이 영향을 받게 된다면 우리의 안정적인 삶도 기대하기 힘들게 된다.

이러한 사실로 볼 때 탄소에 기반한 도시문화는 유지될 수 있다.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화석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먼저이고, 기후변화에 현명하게 적응해야 한다. 또한 기후변화를 진정한 환경위기로 받아들이고 세계 도시민, 기업, 국가, 비정부기구가 협력하여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스마트도시는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는가

스마트도시는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나 궁극적인 목표는 도시민의 삶의 질 개선과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때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의 최신의 스마트기술을 활용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1994년에 디지털 시티, 2000년 초반의 U-City, 2017년 스마트도시법이 제정되면서 진화하였다.

우리나라에서의 스마트기술 수준은 상당히 높지만,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 분야에서의 활용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서는 도시 교통과 에너지에 한해서 스마트도시의 역할을 간단하게 살펴보자.

교통수요 관리 측면에서 다음과 같이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교통 흐름을 실시간으로 파악하여 혼잡 도로는 피하도록 최적의 이동 경로를 운전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에너지 소비가 줄고 이는 탄소 감축과 연결될 것이다. 또한 대중교통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버스·택시·카세어링·자전거 이용에 관한 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에 넣고 이용자에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도시의 건물에서는 전체 배출량의 21%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정부는 기존 건물에서는 그린리모델링을, 신축 건물을 대상으로는 제로에너지 빌딩을 조성 중에 있다. 건물에서는 냉난방·환기·급탕·조명·취사 등에서 에너지가 반드시 소비된다. 그린리모델링과 제로에너지 빌딩은 에너지 소비량을 최소화하고, 소비되는 에너지는 최대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설치할 공간이 부족하거나 경제성이 부족하므로 건물 외부에서 생산된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마을 혹은 도시 차원에서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이를 개별 건물에 공급할 수 있는 통합적인 정보망을 마련해야 한다. 물론 이는 스마트도시의 역할이 될 것이다.

P4G 도시세션 홍보 이미지.


스마트시티의 해외 진출

2015년 UN 총회에서는 사회·경제·환경 부문을 아우르는 17개 분야에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설정하였다. P4G는 이 중 식량·농업(2번 목표), 물(6번 목표), 에너지(7번 목표), 도시(11번 목표), 순환경제(12번 목표), 글로벌파트너십 활성화(17번 목표)를 중심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17년에 출범한 글로벌 이니셔티브이다.

2018년 10월, 제1차 P4G 정상회의는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서 개최되었고 UN의 지속가능목표와 지구의 탄소중립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부, 기업, 시민사회의 리더십과 가속화된 행동 이행이 시급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였다.
 
제2차 P4G 정상회의가 우리나라 서울에서 2021년 5월 30~31일 양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2021년은 파리협정에 따라 전 세계 각국이 설정한 기후변화 목표에 따라 그 이행을 시작하는 원년이다. 따라서 도시에서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탄소중립에 다가가기 위한 여러 대안과 P4G가 추구하는 민관 협력사업(파트너십)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다.

2020년 한국의 국토교통부는 한국형 스마트시티 수출을 위해 K-City Network 국제공모사업을 시작하였다.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해외에 확산하기 위해 최초로 시행한 국제 협력프로그램이다. 해외 중앙 및 지방정부는 신도시 개발, 주택단지 개발에 탄소중립에 필요한 요소를 계획하고 이를 아우를 수 있는 스마트도시 프로젝트를 제안할 수 있다.

더불어 ‘디지털 트윈 시티 구현’을 협력사업으로 제안할 수 있다. 스마트기술이 적용되어 가상의 공간에서 디지털 트원 시티가 만들어지면 실시간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적절한 탄소중립 대책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한국에서는 탄소중립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정책과 R&D 과제가 발굴 중에 있다. 이러한 경험과 지식이 P4G 회원국과 공유되어 기후변화의 위기를 극복하고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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