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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또 하지 뭐~”…내년에 또 떨어진다

○○○/국가직 일반행정직 7급·지방직 7급(2012년 합격)

2013.07.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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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요청에 따라 실명을 공개하지 않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 시작하며

컴퓨터로 공부하는 모습안녕하세요. 저는 2012년 국가직 7급, 지방직 7급을 합격한 사람으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제가 경험한 수험생활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본격적인 내용을 말하기에 앞서 몇 가지 말씀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첫째, 우선 저는 5년에 걸쳐 공부를 해서 합격한 장수생입니다. 3년차부터 어느 정도 점수가 나와 한 문제 차이로 매번 떨어져 쉽게 시험을 포기하지 못하고 마지막으로 도전해 합격했습니다. 위안으로 삼으려고 하는 말일지 모르겠으나 공무원 시험이라는 것이 결과적으로는 합격과 불합격 두 부분으로 나뉘지만 아주 작은 실력 차이로 여러 단계로 점수 분포가 나뉘어져 있기에 한번 떨어진다거나 점수 차가 많이 난다고해서 크게 실망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저는 다른 분들과 다르게 혼자서 기본서를 주로 읽는 방식으로 공부했기에 제 방식을 따르라는 것이 아니라 여러 방법 중에 제가 한 방식을 소개하는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셋째, 제가 말하고자 하는 대부분은 ‘이렇게 해서 효과를 봤다’는 것보다는 ‘이렇게 하면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려우니 저처럼 하지 마세요’라는 것들입니다. 즉 저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 이 글을 적게 됐습니다.

♣ 공부시작

저는 어렸을 때부터 공무원이 꿈이었기에 여러 정보를 얻지 않고 무작정 7급 공무원 시험을 도전하게 됐습니다. 또한 7급을 선택한 이유도 ‘남들보다 여러 과목에 자신이 있었다기보다는 영어가 취약해 다른 6과목으로 평균점수를 올리기가 수월하다’라는 단순한 판단으로 7급을 선택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직렬이나 과목 선택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그러하기에 사전에 유용한 정보를 얻어 본인에게 맞는 직렬이나 과목에 대한 전략적 선택이 필요합니다. 

다음으로 자세한 과정보다는 시험과 관련된 일정에 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시험계획을 잡을 때 크게 4월의 9급 시험일과 7월의 7급 시험일을 기준으로 해서 역으로 시험 일주일 전은 하루에 한 과목씩 정리, 그 앞 한 달은 일주일에 한과씩 정리, 그리고 그 앞 2달이나 4달 정도는 2주에 한 과씩 정리하거나 한 달에 한 과목씩 정리를 했습니다. 초반에는 하루에 여러 과목을 공부했지만 저에게 맞는 방식은 한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제가 시험 일정과 관련해 후회되는 부분은 7월 7급 시험 일정이 끝나면 한동안 휴식을 취한 점입니다. 공무원 시험이라는 것이 한 번에 합격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시험일에 맞춰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피곤함을 참아가며 시험일까지 버틴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절대 시험이 끝나고 장기간 쉬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다시 공부할 때 시험일까지의 실력으로 끌어올리려면 몇 배의 노력이 들어갑니다. 시험일에 맞춰 공부해 온 것을 잃지 않으려면 지속적으로 책을 봐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방직 7급에 꼭 응시하시길 바랍니다.

♣ 과목별 공부방법

공부하는 모습과목별 공부방법이라 할 수 없을 정도로 공부하지 않은 과목들이 많아 대강의 내용만 적겠습니다.

국어

우선 국어의 경우 재정국어 1권에 대한 인터넷 강의만 듣는 정도로 공부했습니다. 그러나 국어의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일반적인 국어실력과 수능형 문제 대처 능력으로 한계를 느꼈습니다. 그러던 중 도움이 많이 됐던 것이 시험 직전에 이뤄지는 특강이었습니다. 물론 100점을 목표로 하시는 분께는 도움이 안 되지만 투입 대 효과 면에서는 평균점수에 큰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의 점수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정강사를 언급하자면 배미진 교수의 단원별이나 마지막 정리 강의가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영어

영어의 경우 워낙 낮은 점수이다 보니 큰 도움은 안 되겠지만 저처럼 낮은 점수의 분께 추천을 하자면 신성일 영어와 강수정 단어를 추천합니다.

경제학

경제학은 저에게 있어 많은 도움을 준 과목이었습니다. 경제학은 다른 과목들과 다르게 한동안 책을 놓고 있더라도 국가직 9급을 치르고 2달 전에 기본서를 보고 매일 조금씩 단원별 문제풀이를 해주면 높은 점수가 나오는 과목이었습니다. 경제학의 공부방법은 특별한 것은 없고 그래프를 정확히 이해하고 그래프를 직접 그리고 설명할 수 있도록 공부했습니다. 경제학도 객관식이다 보니 문제의 보기 문항이 반복적으로 나오지만 자칫 시험장에서 혼란이 올 때가 있습니다. 또는 다른 방식으로 보기 문항이 제시되면 암기로는 대처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래프를 그릴 수 있고 그래프가 뜻하는 것이 뭔지 안다면 충분히 경제학에서 고득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행정법

행정법은 전체적인 윤곽을 잡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이 또한 평균점수에 도움을 많이 준 과목이었습니다. 공무원을 준비하며 법을 처음 접해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법이라는 과목자체가 ‘공을 들인 만큼 점수가 나온다’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정 기본서가 이해가 되지 않으면 문제풀이를 먼저 하시면서 ‘시험문제에서 요구하는 내용이 무엇인지’를 파악하시고 기본서를 공부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추천하는 수험서는 김유환의 삼봉행정법을 추천합니다. 법 과목은 기본적으로 기출문제에서 나온다지만 행정법은 판례와 법 이론 그리고 법령에서 출제가 되기에 불안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삼봉행정법은 책 내용이 방대하지만 그 안에 시험출제에 나올 수 있는 모든 내용이 들어가 있다는 마음의 여유를 줬습니다. 

헌법

헌법은 문제풀이가 가장 도움이 되는 과목이었습니다. 1년도 공부하지 않고 친 시험에서 법 이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황에서 문제풀이만 진행했지만 헌법은 고득점이 나오는 과목이었습니다. 근 몇 년 동안 헌법에서 출제 난이도 편차가 심하게 나온 적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수험생들이 쉽게 점수를 얻는 과목이고 자칫 몇 문제의 실수가 생기면 마이너스가 되기 과목입니다. 그렇기에 현재 여러 기본서 중 자기 성향에 맞춰 정해진 커리큘럼만 따라간다면 어려움 없이 고득점을 얻을 수 있는 과목입니다. 그리고 그만큼 기출문제에 충실하시길 바랍니다.

국사

국사는 국가직에서 난이도 변동이 가장 심한 과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오태진의 대각국사로 공부했으며, 국사에서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물론 100점을 얻은 적은 없지만 어려운 시험 때에도 80점 이상의 점수를 얻었습니다. 국사 공부방법으로 저는 유사한 내용이나 분야별 정리될 내용이 있는 페이지를 해당 페이지에 적어 교차로 체크하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이 방법은 국사·행정법·헌법·행정학 모두에서 쓴 방법이지만 국사에서 가장 효과가 컸습니다. 즉 시대사별로 정리된 기본서에 문화파트에서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비교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고려시대 페이지에는 조선시대 페이지를 적고, 조선시대 페이지에는 고려시대 페이지를 적는 방법이었습니다. 이렇게 페이지를 표시해두면 1회독을 하면서 2~3회독의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다음에 해당 내용을 찾아 볼 때 다른 유사한 부분이 궁금할 때 찾는 시간을 절약해 줍니다. 특히 국사는 시대사별 정리나 정치·경제·사회·문화별 정리 등 여러 가지 정리법이 있을 수 있는데 시대사별로 정리된 책에서 고려사 문화와 조선사 문화 연결 고리가 정리가 안 돼 있을 경우에 페이지만 적어둠으로써 시대사별 정리의 약점을 보완해줄 수 있습니다.

행정학

행정학의 경우 가장 공부방법이 없는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핑계가 될 수도 있겠지만 행정학은 출제자의 의도 파악이 가장 중요한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즉 알고 있는 이론이라 하더라도 출제자가 묻는 의도에 따라 적합하지 않는 답이 되기 쉽습니다. 그렇기에 행정학은 기본적으로는 내용에 대한 암기가 이뤄져야 하고 그 이론에 대한 이해, 그리고 문제 대처 능력 등 두루두루 여러 능력과 스킬이 필요합니다. 암기법은 강사들이 제시하는 암기법에 꼭 암기하라는 부분들을 암기하시고 실제 문제풀이를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최종정리

필기시험 직전 3개월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평소 공부의 양도 중요하지만 그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시험 직전 3개월간 얼마나 압축적이고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느냐 입니다. 또한 시험장까지 가지고 가서 보는 자신만의 압축된 자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단순히 하나의 단어나 문장만 적는다면 관련된 내용이 머릿속에서 정리되는 키워드나 문장을 평소에 준비해 두면 마지막 정리 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는 한 손에 들어오는 메모장만 시험 장소에 들고 갔으며 그것을 시험시작 전까지 읽었습니다.

♣ 체력유지

산책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면서 체력유지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7급 시험의 경우 여름에 주로 치러지다보니 중요한 기간에 체력적인 한계를 많이 느끼시게 됩니다. 저 또한 규칙적인 운동을 못했지만 가끔 남산을 걸어서 오르락내리락 한 적이 있습니다. 또한 마지막 연도에는 공부 장소 근처의 둘레길을 걸었는데 남산의 경우 반나절의 시간을 내어 걷기도 했습니다. 특히 좋았던 부분은 한 장소에서 오래 공부하다보면 머리를 꽉 누르는 것 같은 압박감을 느꼈는데 남산길을 걸으면 머리가 상쾌해짐을 확실히 느꼈습니다. 또한 집 근처 둘레길을 걸으면 허리의 통증도 줄어들고 집중력이 올라감을 확실히 느꼈습니다. 격렬한 운동이 아니라도 몸이 더워질 정도의 산책시간이 집중력이 떨어져 낭비하는 시간보다 훨씬 적을 것입니다.
 
♣ 어느 한 과목도 포기하지 마라 

간혹 시험과목이 7과목이다 보니 점수가 나오지 않는 과목을 과감히 포기하시는 분이 있을까 해서 알려드립니다. 특히 국가직의 경우 문제 난이도 배분상 100점이 여러 과목에서 나오지 않기에 한 과목이라도 포기할 경우 합격이 어렵습니다. 또한 국가직의 경우 80점 이상의 커트라인이 나오기에 더욱 더 모든 과목을 챙겨야 합니다. 저 또한 국어, 영어를 제외한 타 과목에 자신이 있었지만 100점이 좀처럼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한 두 문제의 안타까운 탈락의 경우 영어가 55점 이상 나온 적이 없었습니다. 그나마 2012년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도 영어가 65점, 70점이 나왔기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 단호한 결의가 필요

‘이제 공무원 시험에서 나이제한도 없어졌는데 올해 안 되면 내년에 또 하지 뭐~’라는 생각을 가지신 분이라면 단기간에 합격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공무원 시험공부는 짧은 기간 동안 공부한 내용을 머릿속에 입력해 시험 종료 종이 울릴 때까지 유지하기 위해 계속해서 반복 숙달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해 공부한 내용이 기본적으로 내년까지 유지되기는 어렵습니다. 길게 끌면 끌수록 실제 공부시간도 줄어들고 기본적인 내용들을 놓치기 쉽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공부하시고 다음 연도의 기회가 있다는 안이한 생각은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 하고 싶은 말

‘공무원 시험은 일반행정직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전에 단순히 인터넷, 주위 사람들에게만 의존해 정보를 얻지 마십시오. 차라리 다양한 직렬을 다루는 여러 학원에 가 상담을 받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기본적으로 일반행정직 이외의 선관위직, 우정직, 기술직 등 다양한 직렬이 있으며, 국가직과 지방직과 같은 행정부를 벗어난 법원직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사전에 많은 정보 얻으시고 신중한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 끝내며

지금까지 저의 보잘 것 없는 합격수기를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 합격수기는 참고만 하시고 본인의 스타일에 맞는 공부방법을 찾아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부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올해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끝을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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