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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신경조직에 생긴 암 '뇌종양'

2009.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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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신경조직에 생긴 암 '뇌종양'
암은 손톱이나 머리카락, 각만처럼 혈관이 분포하지 않은 죽은 세포 덩어리 조직을 제외한 우리 몸의 어디에서나 발생한다. 뇌종양 역시 뇌를 구성하는 신경조직에 생긴 암이라고 보면 알기 쉽다.
 
두통과 구토, 어지럼증, 마비 증세
뇌종양은 백혈병과 더불어 가장 영화나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질병이다. 수년전 방영된 TV 드라마‘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의 배용준이나 영화‘편지’의 박신양도 모두 뇌종양 환자다. 외국도 마찬가지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서스펜스 영화‘쏘우’도 주인공이 뇌종양을 앓고 있는 말기환자다.‘ PS 아이 러브 유’나‘노킹 온 헤븐스 도어’같은 멜로 영화에서도 뇌종양 환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뇌종양은 실제 인구 10만 명 당 10명 내외의 드문 암으로 어린이들에게 많이 생긴다. 흔하기로 따지면 위암이 뇌종양보다 수십 배 흔한데 위암 환자가 주인공으로 나온 영화를 필자는 기억하지 못한다. 작가나 영화제작자에게 뇌종양이 훨씬 눈물샘을 자극하는 질병으로 인식된 탓이다. 그러나 뇌종양은 영화에서 보듯 아름답게 죽음을 맞이하는 감동적인 질병과 거리가 멀다. 우선 뇌종양이란 용어 자체가 예사롭지않다. 왜 다른 부위의 암처럼 뇌암으로 부르지 않고 뇌종양으로 부를까. 이는 뇌의 해부학적 특수성에서 비롯된다. 알다시피 뇌는 두개골이란 뼈로 둘러싸여 있다.
혹이 생기면 주위의 조직을 압박하게 되고 뇌압이 올라간다. 현미경에서 암세포가 발견되지 않는 이른바 양성종양이라도 뇌에 생기면 크기가 클 경우 뇌압상승으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뇌에 혹이 생길 경우 악성이든 양성이든 똑같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므로 굳이 뇌암으로 표기할 이유가 없다고 할 것이다.
암은 손톱이나 머리카락, 각막처럼 혈관이 분포하지 않은 죽은 세포 덩어리 조직을 제외한 우리 몸의 어디에서나 발생한다. 뇌종양 역시 뇌를 구성하는 신경조직에 생긴 암이라고 보면 알기 쉽다. 비록 조직 검사 상 발견되는 암세포의 형태는 다양하지만 뇌신경에 생기면 일단 뇌종양으로 부른다.
증세는 두통과 구토, 어지럼증, 마비, 시력장애, 성격 이상, 기억력 장애 등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초기에는 잠자리에서 일어 나거나 대변을 볼 때와 같이 배에 힘을 주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심하게 머리가 아픈 증상이 지속된다. 이후 보행장애, 신체 마비, 시력저하, 사물이 두개로 겹쳐 보이는 복시 증상 등이나타난다.
뇌졸중과 증상이 비슷하나 갑자기 발작적으로 나타나는 뇌졸중과 달리 뇌종양은 증상이 보다 서서히 나타난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다.
현미경이나 로봇 이용하여 치료
어느 경우든 증세가 시작됐다는 것은 종양이 상당부분 자랐다는 뜻이다. 뇌종양도 일찍 발견해 치료하면 예후가 좋다. 문제는 위 내시경이나 초음파처럼 대중들에게 권유할만한 실용적인 검진수단이 없다는 것이다. 뇌는 내시경이나 초음파로 종양이 생겼는지 알 수 없다. 뇌종양 여부를 알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은 CT(전산화단층촬영)나 MRI(자기공명영상촬영)처럼 첨단 장비를 이용한 영상촬영검사다. 그러나 이들 검사의 비용은 수십만 원을 넘어가는 고가인데 비해 뇌종양 환자의 비율은 매우 드물다. 40대 이상 지나가는 사람 1만 명을 무작위로 추출해 뇌의 내부를 촬영해보면 1명 나올까 말까 할 정도다.
단순한 건강검진 목적으로 이들 검사를 모두 받게 될 경우 건강보험의 적용에서 제외되므로 100만원 가까운 비용이 들지도 모른다. 비용 효과 면에서 모두에게 권할 순 없는 검사란 뜻이다. 하지만 내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거나 다른데 돈을 아껴서라도 건강을 위해 뇌 MRI를 찍어보고 싶다면 말리고 싶진 않다.
한 가지 고무적인 사실은 뇌종양이 과거와 달리 마냥 불치병만은 아니란 것이다. 뇌종양은 머리뼈 속의 암을 제거해야 하므로 수술이 대단히 어려웠다. 위암의 경우 종양 주변의 위장 조직을 1,2cm 더 잘라내도 예후나 생명에 지장은 없다. 그러나 뇌종양은 혹이 생긴 부위의 신경을 조금만 더 잘라내도 바로 장애가 나타나며 특히 뇌간 등 혈압과 맥박 등 생명활동을 주관하는 중요 부위의 경우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현미경이나 로봇을 이용해 수술칼을 1mm 이내의 오차로 정밀하게 조작할 수 있게 됐다. 정상조직은 가능한 보존하고 종양만 떼어낼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게다가 최근 감마나이프나 사이버나이프, 선형가속기 등 방사선을 종양에만 집중해 태워 없애는 비수술적 요법도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 뇌 깊숙이 위치해 수술칼의 접근이 어려운 뇌종양도 치료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몇 가지 종류의 뇌종양은 여전히 난공불락이고 치료성적도 나쁘다. 그러나 최근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뇌종양 역시 절반 가까운 완치율을 보이고 있다. 뇌종양 진단이 내려졌더라도 자신이 완치되는 절반의 환자에 속할 수 있다는 희망을 지녀야한다. 예방수단은 마땅한 것이 없다. 왜 뇌종양이 발생하는지 원인도 밝혀지지 않았다. 유전되는 것도 아니다. 휴대폰 전자파가 뇌종양을 일으킨다는 몇몇 연구결과도 있으나 그렇지 않다는 연구결과도 많아 이 부분은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경희씨의 질병을 문제 중심적으로 접근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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