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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잘 자는 것은 건강에 왜 좋은 걸까?

2011.05.23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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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인간은 일생의 약 1/3을 잠으로 보내게 된다. 잠은 우리가 낮에 쌓인 신체의 피로를 풀고 휴식하는 시간이기도 하고, 이외에 깨어 있을 때와는 다른 여러 가지 정신활동이 자는 동안에 활발하게 일어나게 된다. 낮에 새롭게 습득한 지식이나 운동이 머릿속에 기억으로 고착되는 시간이 바로 우리가 수면을 취하는 시간으로, 만성으로 잠이 부족한 경우 열심히 공부를 해도 기억으로 남지 않아 학습의 효율이 떨어질 것이다. 또한 우리의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면역시스템이 수면 중 강화되며 수면 중에 성장호르몬이 분비되므로 성장기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 잠이 지속적으로 부족한 경우에는 성장 및 발육 지연을 일으킬 수 있다.

수면시간은 낮에 졸리지 않은 상태에서 활동할 수 있을 정도의 상태를 유지해주는 시간으로, 밤에 잠이 부족한 경우에는 낮에 나도 모르게 졸거나 잠에 빠지는 일이 많아지게 된다. 부족한 수면의 양은 수면 빚(sleep debt)이라고 불리는데, 이러한 수면 빚이 쌓이면 주간 졸림증이 많아져 학업과 작업의 능률이 떨어지고 졸음운전을 하게 되어 사고를 일으킬 위험에 빠지기 쉽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성인의 경우 평균 7시간에서 8시간 정도이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9시간에서 10시간 정도의 잠이 필요하며, 대학생들의 경우에도 약 8시간 정도가 필요하다. 실제 사람에게 필요한 수면 시간은 개개인마다 다르며 나이에 따라 변화한다.

수면부족이 지속되는 경우 일하면서 실수를 할 가능성이 올라가면서 치명적인 사고가 생길 수 있다. 원자력 발전소에서 방사능이 누출되어 우크라이나, 러시아, 동유럽과 북유럽 일대에 엄청난 재앙을 일으킨 체르노빌 사건, 발사 직후 공중에서 폭발해버린 우주왕복선 챌린저호 사건, 원유를 싣고 항해 중에 암초에 좌초해서 바다를 원유로 오염시키고 많은 바다 생물들을 죽인 엑손 발데즈호 사건 등 이 사건들 모두 지속적인 작업시간과 수면부족으로 인해 생긴 운전자 및 엔지니어들의 실수들이 만들어낸 치명적인 사건이었다. 이 사건들은 개인의 수면 부족이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건들이다. 우리나라의 고속도로에서 일어나는 교통사고들의 30%가 졸음운전인 것 역시 충분한 시간 동안 좋은 질의 수면을 취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우리에게 보여주는 통계수치이다.

건강한 잠은 충분한 시간 동안 잠을 자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질의 잠을 자는 것도 역시 중요하다. 좋은 질의 잠을 방해하는 흔한 수면장애에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

가장 흔한 수면장애는 첫번째 폐쇄성수면무호흡증과 코골이로 깨어 있을 때는 괜찮다가 잠이 들면서 상기도를 이루는 근육의 이완으로 기도가 좁아져 간헐적으로 그러나 반복적으로 숨이 막히는 병이다. 밤잠의 질을 방해하여 낮에 졸리고 아침에 피곤한 증상을 동반하며 혈압이나 뇌졸중, 심혈관 질환, 부정맥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두 번째로는 불면증으로 일시적인 스트레스 이후에 나타나는 단기 불면증 외에 오늘 잠을 못 잘 것에 대해 걱정하면서 잠에 대해 강박적이며 잠을 청하려면 잠이 오지 않고 거실에서 TV를 보거나 책을 읽다 보면 잠이 들기도 하는 만성 학습형 불면증이 있다.

세 번째로는 밤에 잠을 충분히 자도 낮에 병적으로 졸린 중추성 졸림증이 있는데, 기면병(증)이 여기에 해당한다. 기면증은 낮에 부적절한 상황에서 자주 졸고, 웃거나 기쁘거나 놀라거나 화를 냈을 때 몸에 힘이 빠져 무릎이 꺾이거나 넘어지는 "탈력발작"의 증상을 보이게 된다. 그 외에 밤에 자기 전에 환청, 환시가 들리고 가위가 자주 눌리는 증상도 함께 가지게 된다. 기면병 외에 주간 졸림증을 일으키는 수면장애에는 밤에 늦게 잠이 들고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머릿속의 생체시계의 세팅에 문제가 있는 "지연성 수면 위상 증후군"이라는 병도 흔하며, 특히 청소년과 젊은 성인에게 많다.

마지막으로 특히 저녁에 자려고 가만히 누워있거나 앉아있으면 다리에 이상한 느낌이 들면서 자꾸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있어 다리를 자꾸 움직이거나 뒤척이는 증상을 가진 하지 불안 증후군이라는 병도 역시 흔한 수면장애로 종종 잠드는 것을 방해한다.

이러한 봄철에 발생하는 여러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수없이 강조되고 귀가 따갑게 언급된 내용이지만 손 씻기를 통한 예방이 가장 중요하며 제일 우선 되어야 할 방법이다. 특히 구토 및 설사 증상을 보인 아기와 접한 후에는 더욱 그러하다. 또한 봄철에 화분 주위보 및 황사 주위보 등이 내려지면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 외출 시에는 마스크 등을 착용하여 예방하여야 한다. 철저한 예방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봄철에 발생 할 수 있는 질환들에 대해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단국대학교 신경과 김지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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